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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맛을 지닌 돈까스집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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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음식 중 돈까스와 피자를 가장 좋아한다.
적어도 내 기준에는 이 돈까스와 피자만큼 맛 있는 게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소문난 돈까스집이라면 즐겨 찾아 다니는데 무슨 이유인지 요즘은 딱히 괜찮은 데가 통 물색되지 않는다.
이 건 내 입맛이 변한건지 아니면 그 맛집들이 변한건지...
하여간 돈까스 매니아들은 어떤 집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는데 내 입맛에 맞았던 곳은 이랬다.



1. 압구정 도모야

내 기억에 돈까스의 최고포스로 기억되는 곳.
내게 처음으로 일본식 돈까스맛에 푹 빠지게 만들었고 히레까스니 민찌까스니 하는 생소한 용어에 익숙해지게 만들었던 곳.
(이 집 단골이 되기 전까지는 일본식 돈까스를 접한 적이 없음. 하여간 이 집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못 했던 고딩 시절 6,7천원짜리 이 집 돈까스를 먹으려고 일부러 용돈 아껴 이 곳에 찾아갔었음)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그 실처럼 가느다란 양배추와 두툼한 고기와 바삭바삭한 튀김옷 그리고 알싸한 맛의 소스라니...
명동 돈까스 등 그 어떤 일식 돈까스집도 이 집만큼 맛 있었던 곳은 내 기억에 없다.
그리고 여기 어린이 까스라고 해서 빨간 장난감 자동차 모양의 그릇에 담겨 나오는 메뉴가 있었는데 퍽이나 모양이 귀여웠던 기억이 난다.

인테리어도 내 취향이었고 주인 아주머니도 친절하고 싹싹해서 좋았는데 왜 없어졌지?
장사도 무척 잘 되었는데 갑자기 무슨 찜닭 집으로 바뀌고 삼겹살집으로 바뀌고 하면서 없어져서 무척 아쉬움으로 남음.

하여간 내 기억에 여기는 투마로 타이거 그리고 코코스와 함께 특별한 날 잘 가던 추억의 맛집으로 내게 기억되고 있음.

(이 곳들은 당시 학생이었던 내 형편에는 부담스러운 곳이라 큰 맘 먹을 때나 갈 수 있었는데 강남의 투마로 타이거의 그 스파게티와 코코스의 요리들 참 그립다!
특히 코코스는 당시 인기 좋았는데 왜 죄다 없어졌지?
하여간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아마 이 투,타와 코코스가 한국 패밀리 레스토랑의 원조가 아닐까 싶다.
어릴 때 부모님과 함께 처음 갔을만큼 오래 되었으니)



2. 남산 돈까스

여기는 전형적인 경양식 스타일 돈까스인데 여기는 소스가 일품.
다른 곳과는 달리 소스에 땅콩이 들어가 먹을수록 고소한 감칠맛이 났고 돈까스 소스 특유의 느끼함과 질리는 맛이 적어서 내 입에 안성맞춤이었음.
특히나 아줌마들까지 친절해 자주 갔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음.
(여기 일 하시는 중국교포 아줌마들이 참 친절하고 인심이 후했음, 지금도 그분들 계시려나?)
안 가본지 오래 됐는데 요즘은 맛이 어떤지 모르겠으며 하여간 이 집 가려고 힘겹게 남산의 비탈진 길 오르던 기억이 난다.



3. 성북동 금왕 돈까스

최근 갔다 크게 실망한 곳.
예전 그러니까 2000년대 초에 처음 갔을 때는 여기 참 맛 있었다.
돈까스 양도 푸짐하고 서비스도 좋고 해서 결코 가기 쉬운 곳이 아님에도(집에서도 멀고 또 여기 교통편도 애매함) 일부러 찾아가고 했으니.
하지만 최근 갔다 어이상실.
맛도 예전 그 맛이 아니고 양도 눈에 띄게 팍 줄고 서비스도 영 아니었음.
대체 이렇게 바뀐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요즘 저렴하고 푸짐하게 맛 있는 돈까스집 크게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여기는 시대역행.
요즘 그 가격이면 싼 것도 아닌데 왜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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