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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이 사실상 완전히 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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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현재의 아이돌그룹과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의 미스 코리아 대회 모습, 마지막 쪽 사진에서는 이영현 염정아 전혜진씨처럼 낯 익은 분들도 보이실 겁니다
전혀 관련 없을 것 같은 이 두 자료 사진들이 올라와서 의아하시죠?
다 이유가 있는데요
전 연말 가요시상식 보면서 절실히 체득한 점이 있습니다


이젠 작년이 된 2012년을 전환점으로 해서 아이돌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릴 것이란 전망인데 이유는 저 미스 코리아 대회와 동일합니다
과거 국민적인 인기를 끌며 남녀노소 온 가족이 모여 대회 때가 되면 전야제부터 온 나라가 방송을 시청하며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저 대회가 언제부턴가 완전히 찬밥신세가 되어 이제는 언제 열리는지 그리고 누가 진이 되었는지도 모르는 이들이 태반이죠
이유는 물론 공중파중계 퇴출 등도 문제지만 가장 결정적인 점은 이젠 저런 대회를 굳이 볼 필요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대회가 등장한 초창기와 전성기 시절에는 나라와 사회 사정이 여의치 않다보니 성형은커녕 미용기술도 조악하기 짝이 없어 어딜 가나 예쁜 여자들 보는 게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었죠
게다가 여성들의 평균학력 아니 남녀포함 학력도 중고교도 제대로 못 나온 이들이 태반인 시절이다보니 고졸 이상 학력 하지만 사실상 여대생들 위주로 참가하는 그것도 미모와 잘 빠진 체격을 갖춘 지성과 미모라는 재색을 겸비한 전국과 해외 각지의 여대생들이 집합해 벌이는 잔치라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이 남자건 여자건 어린아이건 모든 이들의 시선이 모아지며 눈이 휘둥그레질 수 밖에 없었을테죠
그야말로 범국민적 축제이자 대대적인 행사
하지만 이제는 도심 거리에만 나가도 발에 채이는 게 여대생이고 예쁜 여자고 심지어 안방에서도 TV 혹은 인터넷 휴대폰만 접속해도 미녀들을 마음대로 감상하는 시대이고 보니 이젠 저런 미인대회 자체가 자동 천덕꾸러기가 될 수 밖에 없죠


왜냐? 굳이 일부러 볼 필요성이 전혀 없어졌고 그나마 최근 나오는 이들마저도 `나 성괴에요`라며 자신이 다닌 성형외과 및 자기 집에 돈 많은 거 광고하는 여성들 뿐이니까요 게다가 고쳤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도 안 고치고 잘 꾸미지도 못 하고 나왔어도 여신같기만 했던 옛날 분들에 비하면 평민 수준 고만고만한 얼굴들 천지.


그러니 저 같이 이런 대회에 관심 많던 이들도 시들하고 맥 빠져 안 보는데 일반인들은 더 하죠. 아예 거들떠도 안 보거나 `그 대회 아직도 해? 없어진 거 아니었어?` 이 소리들이나 하죠
혹시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대회관련 기록을 보면 이렇습니다
이 대회 초반기에는 여대생이라는 존재 자체가 무슨 탑스타 보는듯한 시선을 받던 시절이라 여대생 그러면 사람들이 길 가다가도 뒤돌아 보았고 지덕체를 갖춘 저 여대생 미인후보자들의 모습이 화면에 잡히면 전부 시선을 고정했대요
그리고 이 대회에서 진선미에만 들면 곧바로 스타덤에 오르고 방송이나 영화 드라마 주연이나 진행자 특채부여에 거의 양귀비나 클레오파트라 수준의 대접을 받았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한 때 이들의 행보 하나하나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던 시절
그런데 이제는 그 누구도 알아주는 이가 없고 당선 되어도 단역이나 겨우 맡는 분들이 대부분
아이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대회와.


처음 나올 때는 그러니까 초창기 1세대 아이돌인 아이돌, H.O.T. 젝키, 핑클 나올 때는 그렇게 어린애들이 가수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민적 관심이 쏟아졌고 이들의 작은 동선 하나까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라 이들의 사생활이 케이블도 아닌 공중파를 통해 거의 생중계 되는 수준이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어느 순간 이런 애들이 넘쳐나니 차츰 사람들 반응이 담담해지며 싱겁게 느끼기 시작했고 그러다 이들의 해체 직후인 2000년대 초반 아이돌 시장은 한동안 사라집니다


그 세대인 분들은 다 기억 하실 거에요?
젝키 H.O.T S.E.S. 줄줄이 해체되고 지오디 인기가 급하락한 직후 몇년간 이렇다할 아이돌이 등장하지 않고 후발주자로 출발했던 신화가 한동안 거의 유일하게 명맥 구축, 도리어 솔로로 등장한 장나라나 이효리 이수영 왁스가 폭발적 인기를 끌었으며(그러고보니 전부 솔로에 여가수들이네? 솔로여가수들 전성시대?) 국내 최대기획사인 SM이 야심차게 내놓은 블랙비트나 신비 밀크 등이 전부 줄줄이 실패, 그러다 2004년 등장한 동방신기를 기점으로 겨우 아이돌 시장 부활, 이를 계기로 슈퍼주니어 더블에스 501 등이 줄줄이 데뷔
지금 시점이 딱 저 시절로 회귀한 것 같습니다
동방 등장 이후 몇년간 아이돌이 국내가요시장 장악했다 이제 사람들이 아이돌에 질릴만큼 질렸죠
일단 소재도 바닥났고 인터넷 시장 이후 모바일 스마트폰 등장으로 화면만 켜면 아이돌 버금가는 예쁜이들 홍수
이러니 이젠 그 어떤 예쁘고 잘 생긴 샤방한 애들이 등장해 윙크 날리고 엉덩이를 흔들어대도 사람들 반응이 예전같지 않게 무덤덤.
그리고 이른바 1세대 아이돌 시절에는 이들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이나 출국하는 모습 하나까지도 화제가 되더니 이제는 그 어떤 언플이나 마케팅을 들고나와 쇼킹한 설정샷을 노출시켜도 그래서 어쩌라고 수준의 시큰둥한 반응들
이제는 완전한 끝물이 된 빅뱅 원걸 소시 전성기 이후 그리고 동방 해체 발표 직후 사실상 이번 아이돌 세대도 사람들 식상함에 이젠 무관심해졌습니다.
 
솔직히 이젠 그 어떤 환상적인 비주얼을 지니고 기획사가 야심차게 내놓은 그룹도 대박은 더이상 안 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 이유는 아까도 말 했듯 미스코리아 대회의 과거와 현재처럼 사람들 기호가 많이 변하고 눈도 다들 높아진데다 어딜 가나 예쁜 애들 홍수라 굳이 아이돌에 열광할만한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이죠
여기에 세상 그 어느 시장을 가건 일단 실력과 저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롱런을 하는 법인데 솔직히 아이돌들 사실 극히 소수인 몇몇 실력파들 빼고는 반반한 비주얼과 애교 재치 예능감이나 좀 있는 애들이 대부분이라 금방 거품 빠져 밑천 드러나는 것도 문제, 그러니 사람들이 쉽게 돌아서는 것이고
그렇게 아이돌 매니아인 저도 이번 연말무대 보면서 시들하고 맥 빠진 느낌에 눈길이 잘 안 가는데 다른 이들이라고 별반 다를까요?


이젠 그저 고만고만한 애들이 중박이나 치는 현상들만 기다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시시각각 무수히 변하는 사회 분위기만큼이나 쉽게 변하는 사람들의 취향과 정서란.
자고로 달도 차면 기우는 법이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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