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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명의 입술과 성 호르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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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은 흔히 인상을 조절하는 핸들이라고 불리운다.

그만큼 전체 인상의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이 곳이 예쁘면 아주 특별히 예뻐 보이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한 예로 여배우 `전지현`.
그녀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알겠지만 그다지 특별한 미모는 아니다.
눈도 그리 크지 않고, 코도 그다지 오똑하지 않은 한 마디로 화려하거나 뛰어난 미모가 아님에도 그녀가 예쁘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내 생각에 그녀의 입술이 이런 점에 큰 작용을 하지 않나 한다.
적당히 도톰한 그녀의 입술은 그녀 특유의 풋풋하고 싱그러운 매력을 한 층 더 강화시키며 유난히 여성스럽고 발랄한 느낌을 부여하기 때문이다(때로는 와일드 해 보이지만 그녀의 진짜 매력은 입술을 살짝 벌린 채 눈을 살포시 뜨고 있을 때 가장 두드러짐).
하지만 입술은 딱히 정해진 기준이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작고 도톰한 앵두 같은 입술도 각광 받을 수 있고, `소피아 로렌`이나 `나스타샤 킨스키`처럼 크고 육감적인 입술 또한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작고 얇으면 우아하고 침착한 매력을 크고 두툼하면 육감적이고 활달한 매력을 풍기니 모양에 크게 구애받을 필요가 없는 것...
물론 `천정명`이나 `장국영`, `조성모`나 `강수연`, `전인화` 같은 입술이 가장 이상적이기는 하지만 이마나 눈, 코 부위처럼 딱히 기준을 맞출 필요가 없고 무엇보다 성형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입술은 성형 분야에서 일종의 금기 구역이다.
시행되는 수술이라고 해봤자 축소 내지 확대인데 80년대 파라핀 주사를 이용해 이에 도전했다가 숱한 부작용이 일어났다.
(입술이 너무 두툼해 지거나 입 근육이 마비되고 휘는 등의 부작용)
주위에서 눈이나 코, 턱 수술했다는 얘긴 들어봤어도 입술 수술했다는 소리는 못 듣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브리짓드 바르도` 얘기를 잠시 해보겠다.
5,60년대 `그리스도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우리 개봉 제목: 귀여운 악마), `트로이의 헬렌`, `사랑과 경멸` 등의 작품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였고 지금은 영화계를 은퇴해 동물 애호가로 활약하며 개고기 식용 문제로 찬반양론이 극심한 그녀는 데뷔 초 마치 위아래가 뒤집힌듯한 두툼한 입술 때문에 여러 차례 고배를 마셨다.
남편이었던 `로제 바딤`과 함께(지금은 고인이 된 영화 제작자로 `까뜨린느 드뇌브`, `제인 폰다`의 남편이자 그녀들을 데뷔시켰던 인물) 영화 오디션을 보러 다녔지만 두툼한 입술 때문에 번번히 카메라 테스트에서 탈락 당했다.
그 결과 그녀는 입술 때문에 심각한 고민에 빠졌는데 나중에는 이 입술 덕분에 `선이 굵고 육감적인 배우`, `현대적이고 도발적인 여배우`라는 평을 들으며 인기 여배우로 부상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렇듯 고민은 잘못되면 자신 스스로를 괴롭히는 콤플렉스라는 굴레가 되지만 이를 잘 극복하면 오히려 장점이 될 가능성이 더 많다.

`내일 울련다`, `킬리만자로의 눈`, `나는 살고 싶다`(여자 사형수의 비극적인 생을 묘사한 이 작품은 몇 년전 `샤론 스톤` 주연으로 리메이크 되기도 했음) 등에서 명연기를 보여 주었던 `수잔 헤이워드`는 자칫 촌스럽게 보이는 빨강 머리 때문에 어린 시절 아이들의 놀림을 받았고, 여배우가 되고 나서도(그녀는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 사진 모델을 하다 19세이던 1938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 역 오디션으로 첫 테잎을 끊었다. 잘 아다시피 그녀는 최종 테스트에서 미끄러졌고, 배역은 `비비안 리`가 차지했다) 오랫동안 무명으로 지내야 했기에 한동안 그녀의 고민거리였는데 후에 이 빨강 머리가 독특한 성적 매력과 개성으로 작용해 오히려 출세를 부채질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된 제인 폰다의 경우 여배우치고는 큰 키에 빈약한 가슴과 마른 체형, 길고 좁은 데다 육감적인 매력이 없는 마스크가 한때 그녀의 배우 성장에 장애가 되었다.
`분노의 포도`, `12인의 성난 사람들`의 명배우 `헨리 폰다`의 딸이란 점 빼고는 내세울 게 없던 그녀로서는 `마릴린 몬로`나 `엘리자베스 테일러` 같은 아담한 체구에 볼륨 넘치는 몸매, 육감적인 매력을 지닌 50년대 여배우들의 세계에서 성장하기가 어려웠지만 오히려 이 점이 매력이 되어 `건강한 양키 걸`, `활달하고 이지적인 여배우`, `개성 넘치는 여전사형 여배우`가 되어 아버지 헨리 못지 않은 미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되었다.
이처럼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장점이 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다만 그것을 살리느냐, 아니면 자학하느냐, 장점이 될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게 문제라면 문제이다.

다시 입술로 돌아가,
굳이 어떤 입술이 미학적으로 가장 좋으냐면 위에 언급한 천정명이나 조성모의 입술이 가장 좋다.
적당히 도톰하면서 붉고, 너무 앞으로 돌출하지 않았으면서 라인이 뚜렷한 경우이다.
앞서 말했듯 입술은 성형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나마 있는 게 보톡스 주사를 이용해 도톰하게 하는 것인데 남자가 이 시술을 하면 자칫 너무 여성스러워 보이기 쉽다. 한마디로 그다지 권장할만한 시술은 못된다.
그러니 자신의 자연 상태에서 가꾸어야 한다.
남자는 어떤 의미에서 입술 관리가 여자보다 더 중요하다.
여자들이야 립스틱으로라도 가릴 수 있지만 남자는 어떤가?
립 밤만 잘못 발라도 징그러워 보이기 쉽지 않은가? 그리고 자연스럽게 생기 있고 붉은 입술은 미소년 스타일 남성에게는 달콤함과 귀여움을, 남성미 강한 스타일에는 건강함과 편안함, 부드러운 매력을 느끼게 하니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건조하게 하지 않기 위해 입술 보호제, 꿀, 바세린, 에센스를 이용해 가꾸면 된다.
이 외에 입술을 중지와 약지를 이용해 살며시 지압해 주고 건조해 지거나 트지 않도록 관리해 주어야 하며(위의 방법을 이용해... 입술이 건조하고 색이 흐려지면 피곤하고 지쳐 보임. 이 입술의 촉촉함과 붉은 빛이야말로 인상을 핸들처럼 달리 조절함) 자꾸 침을 바르거나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 쓰는 습관은 버려야 하며(이 두 가지를 고치지 않으면 입술이 갈라지고 트며 허옇게 일어나기 쉬움) 또 키스를 많이 해주어야 한다.
속설 같지만 키스를 많이 하면(입술만 맞닿는 키스로는 안됨 `프렌치 키스`처럼 입술과 혀, 치아, 구강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키스가 이에 해당됨) 입술이 촉촉하고 도톰해지며 입꼬리가 올라가 `오드리 헵번` 같은 U라인 미소가 가능해지며 얼굴의 군살을 방지해 샤프한 얼굴선을 유지시켜 준다. 또 입가에 생기기 쉬운 잔주름도 예방한다. 알다시피 입가는 눈가와 함께 노화가 무척이나 빠는 곳이다.
(하지만 이 키스도 상대의 입술이 매력적이여야 하고 싶겠지?)

흔히 `사랑을 하면 예뻐진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전혀 과장이나 허풍이 아니다.
사랑은 기분을 릴렉스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노화 방지, 고운 피부 유지(땀을 흘리면서 혈색이 좋아지고 피부에 탄력이 생기니까), 비만 방지(섹스 다이어트라는 것 전혀 속설이 아님. 섹스는 엄청난 칼로리를 소비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이 크게 되는 것은 당연함)에 큰 도움을 준다.
흔히 주위에서 과부나 홀애비들이 얼굴이 푸석하고 군살이 많거나 비쩍 마르거나 표정도 그리 밝지 않은 것을, 반대로 열애에 빠진 사람들이 얼굴과 눈빛, 머릿결에 생기가 감돌고, 혈색이 좋으며 자세와 표정도 바르고 풍부한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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