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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리뷰,기타...

남자,쇼핑 중독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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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일상다반사.쇼핑.
특별히 회식 약속이라도 잡혀 있지 않는 평일 저녁이라면...
저녁 식사 후,마트들을 방문하는 것이 "일상다반사"가 되 버린지 한참 됐습니다.(사실 요즘 주말을 평일보다 더 바쁘게 보내는지라,쇼핑 할 시간이라고 해 봤자,평일 날 저녁 외에는 없기도 합니다만.)

처음에는 긴요하게(?) 필요한 물건들을 산다는 핑계-정말 급작스럽게 결정된 상경(上京)길이였으니.-로 드나 들었다지만...
솔직히 어느 정도 물건을 사고 보니,딱히 더 필요한 물건이 없게 되더군요.(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참 습관이라는 것이 무서운 것인지라...
한 개만 필요한 물건도 두 개 사서 쌓아 두고,두 개만 쌓아 두어도 충분한 물건도,단지 "싸다."는 이유만으로 더 사게 되다보니...("1+1" 행사에,저 또한 약합니다.)
어떤 물건은 1년 동안 쓰고도 남을 정도로 쌓아 두게 된 물건도 있습니다.(과연 내가 이 물건들을 다 쓸 수 있을까?아니 그 보다,이 물건들을 다 쓰기 전에,새 물건을 사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전에도 이런 저런 소요되는 특정 생필품들은,직접 구매했었던지라...(오랜 자취 생활 경력도 있고.)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에 대해서 딱히 거부감을 가지고 있거나,혹은 어색해 하지도 않지만...(오히려 특정 품목들에 대해서는 할인 가격까지 다 기억하고 있을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솔직히 이 정도까지는 아니였었지요.

사실 이유야 넘치고 넘칩니다.

우선 내 스스로가 가사 주체가 됐다는 점도 있고...(다시 말해,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 내 스스로가 구매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주변에 대형 마트들이-단수도 아니고,복수로.-널렸다는 점.(그러다보니 매 주마다 벌리는 "세일 행사"라는 유혹을 쉽게 접 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있고.)

그리고,불행인지,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최근들어 주머니에 제법 여유가 생겼다는 점도 이유로 작용했을 것 입니다.(이게 제일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만.)

물론 그렇다고 최근의 쇼핑 중독이 아에 장점(?)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우선 전에는 항상 돈 주머니와 상식 속에서 갈등을 불러 일으켰던 품목들,가령 "유기농품"들과 같은 것들이 더 쉽게 구매 대상 품목이 되었고...(야채나 과일 종류가 아닌,설탕,버터 등과 같이 주로 "비유기농품"과 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었던 품목들을 주요 대상으로.)

과거에는 약간의 사치품으로 분류되었던 기호 식품들이,당당하게 생필품으로 분류되서,냉장고 한 구석에 자리잡게 되기도 했으니 말입니다.(아니면 과거에는 한 종류만 따로 따로 구비했었었던 품목들을 한꺼번에 구비해 놓는다는 식으로.)

여하튼...

아직까지는 최근의 쇼핑 중독 패턴으로 인해,소득 균형이 깨질만한 처지는 아닙니다만....(다행스럽게도 모든 소비는 주머니 안에 현금-일주일 단위로 예산을 짜 놓는-에 종속되고 있다.카드나,혹은 미래 예상 소득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기실 딱히 자본주의적 소비 행태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지라...(다만 "더 많은 생산을 통해서 현재의 자본주의적 위기를 벗어 날 수 있다."는 식의 명백한 사기에는 동의해 줄 수 없습니다.기본적으로 지금 현재의 소비 패턴이 지속됐다면,최종적으로는 파멸을 향해 나갈 것이 분명합니다.)

자본이 만들어 놓은 인위적인 "풍요의 시대"를 즐기고 있습니만....
달콤한(?)만큼 위험하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고통을 잊기 위하여,중독을 택하고,중독되서 또 고통스러워하는 악순환의 연속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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