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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리뷰,기타...

네이버 시대에 살아 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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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검색 네이버?
우선 개인적인 경험담 부터 하나 이야기 해 보자.
작년 여름,특정 지역을 여행하기 앞서...
그 지역에 대한 정보를 포털 사이트를 통해 검색해 본 적이 있었는데...
단순히 교통편,숙박 정보,기껏해야 맛 집 정도나 알 수 있으려니 했었던,내 기대를 훨씬 뛰어넘어...

좀 과장해서 표현한다면...

인터넷을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그 지역을 다 살펴 봐 버렸을 정도-구글도 있으니-였다.(오히려 실제 관광 경험담은 극도로 빈약(?)했다.기실 꼭 관광 때문에만 간 여행도 아니였지만.)

가령 지역 맛 집만 해도...
과거에는 기껏해야 전문 맛 칼럼리스트들이 책이나 신문에 기고한 정보를 토대로 찾아가는 정도가-백파 홍성유 선생같은 분들이,그 시절 대표적인 맛 칼럼리스트가 아니였을까?-전부였다면...
지금은 실제 사진에,방문객들의 시식기까지 손쉽게 접 할 수 있는지라...
그 식당 음식을 직접 먹어보지 않아도,그 자신이 먹어 본 것처럼 "짜집기"를 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하니 말이다.(그래서 요즘은 몇 몇 식당들에서는 사진 촬영을 금하고 있다고 한다.비록 다른 실질적인 이유도 있어서겠지만.)

사실 인터넷을 통한 정보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어떤 사안이나 문제에 대해서 "진.위"(眞.僞)를 가리기가 쉬워 졌다고는 하나...
역으로 그만큼 진위를 가리기 더 힘들어 졌다는 것 또한 진실일 것이다.
누군가의 표현대로라면....

그 누구나 다 "전문가 행세"를 할 수 있는 세상이니 말이다.

한때 인터넷을 통해 모든 정보가 만인에게 공개될 수 만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전문가"가 될 수 있으리라는-이를 통해서 좀 더 나은 세상을 추구할 수 있으리라는 환상도.-환상이 팽배했었던 적도 있었다.(특히 과거처럼 일반인들의 정보 접근이 용이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그러나 우리들의 현실은 그런 기대를 무참히 깨 버렸다.

당장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고 있는 인터넷을 들여다 보면....
"전문가"는 없고,오로지 "전문적인(?) 지식"만이 넘칠 뿐이다.(의사가 "머리가 아프다."면 머리만,"다리가 아프다."면 다리만 고칠 수 있다고 전문의가 아닐 것이다.)

혹은 지식의 파편들이 사방에 흩어져 있거나.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과거보다 정보에 대한 이해력이 퇴행(退行)하는 기현상(?)을 보여 주기도 하고 있고 말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각 사이트마다 넘치고 넘치는 맛 집 정보에도 불구하고,정작 그 자신이 매일 먹고,마시고 있는 먹거리들에 대해서 조차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기현상이 공존하지는 않았을테니 말이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의 역기능에 대해서 말 할 때....
"말의 민주화"가 아니라,"말의 천민화"가 되어버린,인터넷 세상의 난장판에 대해서 개탄을 하나...

기실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인터넷에 넘치고,넘치는 정보들이,우리들의 의식이나 생활에-생계가 아닌.-하등의 도움도 못 되고 있으며,그저 일상을 영위하는 오락 수준으로 전락해 버렸다는 사실일 것이다.(마치 최신 사양의 컴퓨터를 가지고 오로지 테트리스 게임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비록 인터넷에 대해서 특별한 기대를-운동권에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 만큼.-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최소한 인터넷이 하나의 실험의 장이 될 수 있으리라는 정도의 희망을 가지고 있었던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최근 우리 인터넷 공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인터넷의 희망"이 아니라,"인터넷의 절망"을 이야기 해야 할 정도로 전락해 버린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당장 우리가 날이면 날마다 활용하다시피 하는 블로그만 해도...
오히려 이미 일상에서 조차도 진작 사장(死藏)되어버린 편견들까지 유포,확대,재생산하는 공간으로까지 활용(?)되고 있다는 현실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과연 블로그 존재 의미에 대해서 조차도 회의가 들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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