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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지존 피자맛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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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피자라면 죽고 못 사는 피자광이자 피자 매니아.
그래서 온갖 종류의 피자맛을 보는 게 취미인지라 우리나라 내노라 하는 피자점은 가격대와 거리에 상관없이 다 이용해 보았고 해외에 나가게 되어도 현지 피자맛은 꼭 보는 편.
그리고 틈만 나면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거나 각종 피자관련 글들을 찾아 읽는 편.
이 피자를 얼마나 좋아하냐면 집에 피자 쿠폰과 명함, 메뉴표 전단 등을 따로 보관하는 상자가 있을 정도인데 그래서 준비한 것이 내가 생각하는 국내 기준의 최고 피자맛과 피자 종류들.

읽으시는 분들도 혹시 특별히 선호하는 곳이나 추천할 만한 곳, 혹은 그 반대인 비추천 메뉴 혹은 가게, 그리고 기억에 남는 피자메뉴들이 있다면 소개 바랍니다. 피자 매니아들끼리 유익한 정보를 나누기 위해서.



(지금부터 소개되는 곳들은 순위와는 전혀 상관없는 무작위 나열이며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곳들 혹은 지금 바로 생각나는 곳들만 소개함)




1. 피자 헛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 높고 대중적인 피자인 피자 헛. 처음에는 정말 맛 있었다.
그러니까 피자헛이 대중화되기 전인 90년대 중반 이전.
하지만 지금은 전체적으로 일단 간이 너무 짜지고 기름지고 자극적으로 변해 건강이 겁 나고 토핑이나 양도 부실해지고 반대로 가격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한다 해도 무리한 거품수준.
개인적으로 쿠폰 있을 때(스파게티 무료나 박스쿠폰 열 장에 한 판 같은 경우) 빼고는 잘 안 먹게 되는 곳.
참, 피자헛은 요즘 도미노 같은 방식으로 영업하는 곳들이 점차 늘었다.
무슨 얘기인가 하면 도미노처럼 방문판매시 20% 할인하는 곳들이 곳곳에 늘어나는 추세이니 알뜰족들은 놓치지 마시길.
지금 내가 당장 생각나는 서울에 있는 이런 곳은 동대문 답십리 쪽과(답십리 사거리 교차지점) 미아리점(옛노래에도 등장하는 일명 미아리 고개 부근) 정도.
여기 외에 아는 곳이 있는 분들은 정보 달아주시길 피자헛 매니아들을 위해.
난 여기 역대 메뉴들 중 불갈비맛이 가장 좋았고 매운닭맛이 최악으로 기억됨.
여기는 신메뉴를 너무 자주 개발해 순전히 개발비로 가격거품 다 붙는 것 같음.
오죽하면 기껏해야 토핑 재료 하나 더 추가되는 신제품이 1년에 한 개 이상 등장하고 이 때마다 가격이 쑥쑥 올라가니.
잘 팔리는 거나 계속 만들어 팔면 될 것을 실패가 뻔한 쓸데없는 신메뉴개발은 왜 자꾸 해서 가격거품 조성에다 소비자들 헷갈리게만 만드는지 쯧쯧.



2. 도미노 피자

내 입에 가장 잘 맞는 곳.
처음에는 마치 가래를 뱉어놓은 듯한 토핑에 놀랐지만 먹을수록 진가가 느껴짐.
빵과 토핑이 얇은 대신 풍성한 맛과 향이 인상적이고 피자헛에 비해 염분과 기름기가 적어 충분히 만족할만한 맛. 피자헛에 비해 한층 그윽하고 깔끔한 맛이랄까? 특히 향이 마음에 쏙 듬.
가격이나 할인정책도 만족할만하고 방문포장시 20% 할인이나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새벽 4시 레인보우 할인은 말 안 해도 다들 잘 알거고.
참고로 여긴 스크린 피자가 제일 낫고 최근 신메뉴들은 무슨 피자맛과 누네띠네 파이를 섞은 듯한 맛이 나서 난 맛 있다는 느낌이 안 듬. 역시나 구관이 명관.



3. 미스터 피자

일본과 기술제휴해 90년대 초반에 한국에 상륙한 피자로 알고 있는데 피자헛과는 반대인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
지금도 기억하는 96년 미스터 피자 인쇄물 광고.
<지금까지 기름이 뚝뚝 떨어지는 피자를 드셨습니까? 그렇다면 피자 헛 드셨습니다>
이 광고로 당시 경고도 먹었다지? 이유는 너무나 답이 뻔하지만.
맛과 식감은 그런대로 좋은데 가격이 너무 세고 할인정책이나 서비스가 꽝인게 단점.
특히 쿠폰.
이 미스터 피자는 가맹점들이 협약 이런 게 잘 안 돼 있어 같은 지점에서만 배달해 먹어야 쿠폰 사용이 가능함.
예를 들어 서울 역삼점에서 시키면 쿠폰에 반드시 `이 쿠폰은 역삼점에서만 사용가능`이라고 찍혀 있음.
그리고 직원들 서비스 개념도 브랜드 피자 중 최악, 어느 지점을 가나 공통적으로 친절도가 떨어짐.
난 개인적으로 스크린 스페셜과 포테이토가 제일 맛 있게 느껴짐.
난 쓸데없이 이것저것 토핑한 것보다 이렇게 단순하고 깔끔한 맛을 선호.



4. 빨간 모자

순수 국내 브랜드 피자인 이 곳은 맛과 서비스 모두 만족스러운 곳. 자극적인 맛도 덜 하고 가격도 맛에 비해선 만족스럽고.
특히 난 불고기가 맛 있는데 문제는 가맹점이 적어 맛 볼 곳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게 단점.
방문포장시 15% 할인



5. 파파존스

미국에서 수 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자랑하는 곳.
맛이나 가격 만족도는 피자헛이나 미스터 피자보다 한 수 위, 역시나 방문포장시 20% 할인 정책이 있음.
여기 처음에는 너무 맛 있어서 한 때(3,4년 전에) 꽤 자주 이용했었는데 최근 들어 그러니까 체인점이 늘고 히딩크가 광고한 뒤부터 예전만 못 한 맛을 느낌.
하지만 하와이언 피자와 페파로니 피자는 정말 강추할만 함.
다른 피자점들은 이 두 종류가 영 맛이 아닌 경우가 많은데(비린 맛과 냄새가 좀 나는 게 이 두 종류의 단점) 여기는 만족할만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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