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리뷰,기타...

잘생긴 애들은 애들끼리 부자는 부자끼리만 친한 이유

포항홈페이지제작 미래제작소
전부터 느낀 점이지만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그냥 있는게 아니라는 사실.
그러니까 인물 잘난 애들은 잘난 애들끼리 그리고 못난 사람은 못난 사람끼리 그리고 부자는 부자끼리 이렇게 어울리는게 진리라는 것이죠.

이 얘기 하자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있는데 몇 년 전 이런 일이 있었죠.
그 날 볼일이 있어서 어느 큰 가게를 제 어머니와 함께 방문하게 되었는데 제가 들어간 직후 정말 환상적인 킹카가 손님으로 그 곳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진짜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비주얼을 지닌 미남이었으며 오죽하면 제 어머니가 이 남자 보더니 눈이 커지면서 하는 말, `쟤 영화배우나 무슨 연예인인가보다 장동건이보다 더 잘생겼어` 이러면서 대놓고 감탄을 금치 못 했고 거기 손님들 시선이 전부 이 남자에게로 몰리는 걸 체감할 수 있었죠. 심지어 남자들조차 자신의 여친이나 부인 얼굴과 이 킹카를 힐끔힐끔 번갈아 보고.
그만큼 대단한 자체발광남이었고 게다가 그런 멋진 비주얼에 걸맞게 깔끔한 수트를 잘 빼입어서 한층 더 빛이 났죠.

그런데 이보다 더 사람들의 시선을 확 잡아끄는 상황은 바로 그 다음인데 얼마 후 이 남자의 애인으로 보이는 여자가 나타났는데 그 모습이...
옷차림은 무슨 80년대 여대생이 연상될만큼 촌스럽고 얼굴도 뿔테안경에 굳이 못생겼다라고까지 하긴 그렇지만 답답하고 촌스러운 인상 게다가 몸까지 깡말라서 아무리 좋게 봐주려 해도 여자로서의 매력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스타일이었죠.
게다가 나이도 좀 있어 보이는 게 그 킹왕짱 킹카남보다 3,4살은 더 많아 보이더군요.

오죽하면 난 또 아는 누나나 이모인가 보다 했는데 말하는 걸 들어보니 그건 아니더군요.
암튼 너무 잘생기고 멋져서 옆에 있는 어머니의 존재까지 까맣게 잊은 채 그저 넋을 잃고 바라만 보던 중 그 커플은 그 곳을 나갔고 이 때부터 여기저기 여자손님들의 수다 시작

(여기서 힛트는 여자들이 참 웃기는게 자기네들은 조용히 속닥거린다고 생각하지만 떨어진 데 있는 사람들 귀에까지 다 들어갈만큼 목소리 충분히 크다는 사실! 이러니 여자들 단 둘만 붙으면 접시 다 깨진다 그러지!)

`얘 저 남자 미쳤나보다 저런 킹카가 왜 저런 년과... 혹시 책 잡힐 행동 한거 아냐?`, `나보다도 더 못생긴게 얼마나 여우짓을 해댔으면 저렇게 새끈한 남자를...`, `혹시 저 남자 꾼 아닐까? 여자가 돈이 엄청 많아서...`

더이상 설명 안 드려도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되시죠?
만일 그 둘이 비슷한 조건이어서 그러니까 여자가 무슨 김태희나 한채영 이런 스타일이었다면 다들 `아 잘 어울리네` 이러고 말았을텐데 그게 아니니 열나게 씹어들 대는걸테죠.

굳이 이 커플 말고도 다 그런 게 아닐까 싶군요.
어딜 가나 비슷한 조건인 사람끼리 어울려야 조용하고 별 탈 없지 만일 가난한 사람이 부자인 친구를 두면 `돈 보고 어울리려 드나보다 보나마나 없이 사는 애가 자존심 뭉개고 머슴 노릇 해주겠지? 그리고 사는 애는 사람 부려먹고 허세 떨고` 또 못생긴 애가 잘생긴 애와 붙어다니면 `저거 필시 잘생긴 애들 주변에 괜찮은 애들 많이 붙는거 알고 부스러기라도 주워 먹으려고 친하게 지내는군` 이러죠.

결국 자신과 동떨어진 조건인 사람과 어울리면 그 어느 편이건 그러니까 잘난 쪽이건 아닌 쪽이건 양쪽 다 색안경부터 끼고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자유롭지 못 하니 결국 만만한 상대와 어울리며 살게 되는 건 아닐지?

게다가 또 이런 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부자인 사람과 가난한 사람이 친해져서 같이 밥이라도 먹게 되었고 둘다 사람 됨됨이가 바르고 배려심도 있는 편인데 만일 비싼 데 갔다가는 부자 입장에서는 `난 그냥 이거 먹는게 편해서 여기 왔는데 얘가 날 허영덩어리 내지는 자기 콤플렉스 건드린다고 생각해 기분 나빠하진 않을까` 염려되면서 친구 눈치 보이고 반대로 상대 입장에선 `쟤야 이런 데 오는게 일상이지만 난 아닌데 은근히 주눅 드네` 이러면서 아무런 악의가 없음에도 신경 쓰이고 또 눈치 보이게 되고 그러다 거리감 발생되고.
이렇게 피곤한 감정들이 자꾸 쌓이는데 친해지고 융화되는게 당연히 쉽지는 않을테죠?

분명 서로 잘못한 것도 없고 악의도 없음에도 이상하게 무의식적으로 멀어지는 요인.
이러니 그냥 속 편하게 나와 비슷한 사람과 어울리게 되고 또 이러다보니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탄생돼 진리가 된 것일테구요.
이 인간관계라는 게 다른 걸 다 떠나 일단 상대가 편하게 느껴져야 어울릴 마음도 생기고 또 친근감도 생기고 하는 것이고 또 그래야 친구가 되는 것인데 이 우정과 친분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빠졌으니 상대와 잘 지내보려 하다가도 소원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이치일지도?

포항홈페이지제작 미래제작소
포항홈페이지제작 미래제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