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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스면에 관한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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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저녁에 마트에 들러 친구와 잠시 밥 먹으며 물건도 고르고 얘기하다 돌아오는 길에 식품코너에 들렀어요

몇 가지 장을 보던 중 어떤 코너에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있더군요
 
뭔가 싶어 다가가니 바로 저 기스면 시식행사 겸 판매코너
 
이게 요즘 인기는 인기인지 그리고 대세는 대세인지 사람들 관심이 느껴지더군요
 
다른 코너는 어쩌다 한둘 있는데 여기는 10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이 빙 둘러서서 서로 맛 보려고 대기 중.
 
아무튼 전 라면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그걸 아직 먹어본 적이 없는데 호기심이 생겨 그걸 맛 보게 되었고 늘 얼큰하고 자극적인 라면들 맛에만 익숙하다 그 맛을 보니 이건 그야말로 신세계더군요
 

그 꼬들꼬들한 순백의 면과 국물 그리고 담백하면서 청양고추의 매콤한 맛이 가미된 은은한 국물 맛, 이건 국물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순간 추위와 답답한 속이 한 번에 확 뚫리는 느낌.
 

그래서 평소 과자나 음료 하나도 충동구매를 하지 않을만큼 물건구매에 있어선 무척 깐깐한 성격임에도 맛에 반해 주저없이 카트에 담아 집에 와 끓였는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거기서 소주잔 크기 종이컵에 담긴 걸 시식할 때는 그렇게 맛 나더니 이건 나름 신경 써 끓였음에도 그리고 상태가 개판 된 것 역시나 아님에도 영 그 맛이 안 나더군요
 
물론 이런 건 있습니다
 
정육코너에서 시식하는 고기맛이 좋아 일부러 사서 집에서 굽거나 볶아보면 분명 그 맛이 잘 안 나고 하다못해 인스턴트 군만두나 우동 냉면 같은 것도 시식 때는 입에 착 감기더니 막상 집에서 조리해보면 늘 몇 퍼센트 부족한 맛.
 

솜씨 탓을 하자니 저도 자취생활 짬 오래된 사람이라 나름 요리에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하며 또 이건 대단한 내공이 필요한 조리도 아닌데 이상하게 꼭 이래요
 
하다못해 찐만두도 집에서 찜을 하면 식품코너 그 맛이 잘 안 느껴지고 그러죠
 

또 화장품도 꼭 이러죠?
 
샘플로 얻어 사용해 볼 때는 피부에 착착 흡수되는 느낌과 기분이 좋아 그거 믿고 막상 본품 구매해 발라보면 뭔가 물 탄 것 같이 피부에 도포되는 느낌부터 영 아니고.
 

이건 그 조리원들에게 나름 맛의 다른 비법이 있어서일까 아니면 물이나 조리환경 혹은 화기 이런 것의 문제일까 아니면 누가 만든걸 편하게 먹는 것과 내가 직접 만들어 기분 탓일까 쉽게 감이 안 옵니다
 
이런 기분과 경험 다른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아닌가?
 
라면 봉지에 표기된 연출된 조리예와 가정에서 조리했을 때 비주얼 차이 같은 각기 다른 맛의 차이 그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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