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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연예,문화

시대별 세계최고 명배우들- 해외여배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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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번 글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삼척동자들도 다 알 것이다.
그만큼 인지도가 아주 높은 고전명배우들.


8. 오드리 헵번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영원한 은막의 요정이자 천사, 헵번 룩을 대유행시킨 패션 아이콘의 원조, 세기의 연인, 그리고 20세기 최고 미인으로 일컬어지는 여인.

벨기에 브뤼셀에서 스코틀랜드 출신 무역상인 부친과 폴란드와 네덜란드 혈통의 남작집안 출신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헵번은 원래 발레리나를 열망하다 때마침 터진 2차 세계대전으로 집안이 몰락하는 바람에 발레의 꿈을 접고 생계를 위해 각종 직업(싸구려 사진 모델, 클럽 댄서, 단역 배우 등)을 전전하던 중 유명희곡 작가 코렛트 여사에게 발탁되어 브로드웨이로 진출해 스타덤에 오르며 이를 계기로 영화로까지 진출한다.

(이 과정이 상당히 드라마틱한데 모나코에서 로케된 영국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던 무명의 헵번은 우연히 로케장소였던 호텔에 투숙하고 있던 코렛트 여사의 눈에 띄었고 때마침 순백의 웨딩 드레스를 입은 청순하고 화사한 그녀의 모습에 반한 여사가(영화 속 장면이 다름아닌 결혼식장인 호텔을 탈출하는 새신부 역) 자신이 기획하고 있던 브로드웨이 뮤지컬 지지의 여주인공 역에 적임자라 생각해 그녀를 설득해 미국으로 데려갔다.

이 지지는 대성공을 거두었고 때마침 이 작품을 관람하러 왔던 명장 윌리엄 와일러의 눈에 그녀가 띄어 그의 새작품에 주연으로 전격 캐스팅!
이 새작품은 바로 로마의 휴일.
당시 일화가 이 로마의 휴일이 상당기간 제작이 지연되어 있던터라 와일러가 공연이 끝나는대로 헵번을 급히 로케장소인 로마로 데려갈 참이었는데 그만 흥행이 너무 잘 되어 공연기간이 연장되는 바람에 한참을 기다린 후인 52년 여름에야 촬영에 들어갈 수 있었다.
원래는 51년 제작될 예정이었으며 리즈 테일러, 진 시몬즈 등이 앤 공주 역을 맡을 예정이었는데 둘 다 스캔들이 한꺼번에 터져 캐스팅에서 물을 먹었고 남자배우까지 캐리 그란트에서 그레고리 펙으로 교체되는 등 우여곡절 참 많은 영화가 이 로마의 휴일)

영화로도 대단한 사랑을 받았지만 말년에는 자원봉사자가 되어서 살아있는 천사로 추앙 받았던 인물이 이 헵번.
이런 얘기가 있다.
`오드리 헵번이 가장 아름다웠던 것은 로마의 휴일이 아니라 아프리카에서였다`

93년 그녀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직후 그녀의 사망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으로 급히 달려온 그녀의 오랜 벗이자 절친한 지기인 리즈 테일러는 그녀를 추모하며 이렇게 말 했다고 한다.

``하늘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사 한 명을 거두어 갔다``


대표작- 설명이 필요없는 로마의 휴일, 시가렛 팬츠를 유행시켰던 사브리나, 걸작문예물 전쟁과 평화, 의연하고 고고한 수녀 역을 연기했던 흑수선(이 영화는 데보라 카 주연으로 40년대에 제작되었던 걸 50년대 후반 리메이크 한 작품), 사랑스러움의 극치였던 게리 쿠퍼와 공연했던 하오의 연정과 숲 속의 요정 역을 맡았던 녹색의 장원, 디자이너 앙드레 김씨가 유난히 좋아한다는 파리의 연인(원제는 퍼니 페이스로 맘보 바지를 대유행 시켰음)에서의 우아하고 발랄한 연기, 문 리버로 친숙한 티파니에서 아침을, 너무나 깜찍했던 마이 페어 레이디, 그리고 할머니 천사 역으로 등장했던 89년작 언제나까지.



9. 엘리자베스 테일러

역시나 설명 필요 없는 인물로 캐서린 헵번과 함께 헐리우드의 산증인 중 하나.
10세에 데뷔해 최근까지 영화를 찍었던 인물이니까.
영국 태생 미국인으로 엄마의 치맛바람으로 은막에 데뷔해 헐리우드의 대표미인여배우가 되었으며 연기력까지 인정 받았다.
(그녀의 모친은 원래 연극배우 출신인데 결혼하는 바람에 배우를 그만 두게 되어 그 못다이룬 꿈을 딸에게 푼 것이다)

1939년 제작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제작 당시 리즈는 막 헐리우드로 건너왔는데(당시 그녀의 나이 7세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그녀의 부모가 전쟁을 피해 안전한 미국으로 이주한 것) 우연히 셀즈닉의 눈에 들어 스칼렛의 딸 보니 역에 캐스팅 되었다.
하지만 그녀의 부모는 딸이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출연을 반대해 무산되었는데 이 두 사람 즉 비비안 리와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인연은 참 깊다.
리즈가 어릴 때 비비안 리를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으며 그녀가 가장 존경하던 선배배우도 이 리였다.
그래서 훗 날 비비안 리 대역을 기꺼이 맡기도.

(비비안 리가 갓 40살이 되었을 때 파라마운트 영화사가 제작한 홍차왕의 일대기를 다룬 대작 거상의 길에 출연했는데 그만 촬영 도중 리가 과로와 노이로제 증세가 겹쳐 쓰려졌고 한동안 회복이 불가능해졌다.
도무지 수가 안 나자 영화사는 어쩔 수 없이 대역을 쓰게 되었는데 그 게 바로 리즈.
재미있는 점은 이 당시 리즈는 대역을 할만한 위치가 아닌 이미 대스타였다는 점, 또 처음부터 다시 촬영을 한 게 아니라 나머지 부분과 클로즈업신만 촬영했다는 점.
그래서 이 영화는 리즈와 비비안이 번갈아 등장하는 두 사람이 동시출연한 아주 특이한 작품으로 남아있다)

8번의 결혼과 각종 스캔들, 특출난 미모, 아역출신은 성인배우로 성공 못 한다는 아역핸디캡을 처음으로 벗어난 배우, 사회활동가로도 이름을 남긴 테일러.
그녀만큼 헐리우드적인 배우 또 있을까?


대표작- 여주인공 제인의 고아원 시절 친구 헬렌 역으로 등장해 애잔한 소녀 모습을 보여 주었던 제인 에어, 출세작이 된 녹원의 천사의 벨벳 역(12세 때 출연한 이 영화로 명실상부한 헐리우드 최고의 아역스타가 됨), 귀여운 소녀 역으로 등장했던 명견 래시 시리즈, 공주같은 미소녀 이미지의 절정을 보여 주었던 작은 아씨들의 에이미 역(이 영화는 준 앨리슨 같은 당대 아역스타들이 총출동했는데 특이하게도 역이 바뀌었음. 원작에는 셋 째로 등장하는 베스가 막내로, 막내딸인 에이미가 셋 째로 설정. 그리고 국내 상영시 푸른 화원이라는 제목으로 소개 되었음), 새신부 역으로 등장해 리즈가 처음으로 성인 역을 맡았던 신부의 아버지, 멜러영화의 지존이자 리즈가 가장 예쁘게 나왔던 젊은이의 양지, 고전 연애물 수작인 랩소디와 내가 마지막으로 본 파리, 제임스 딘, 록 허드슨과 찍은 자이언트, 그녀에게 처음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안긴 콜걸 역으로 열연했던 버터필드 8, 최고의 적역을 보여준 클레오파트라, 남편 리처드 버튼과 공연해 그녀 스스로 최고의 연기를 보여 주었다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이 작품으로 두 번째 오스카상 수상, 극 중에서 선보인 히스테리칼한 할머니 역은 압권), 그녀의 나이 든 모습을 역력히 보여주어 어쩔 수 없는 세월의 한계를 느끼게 해 주었던 파랑새 등.




앞서 소개한 비비안 리나 엘리자베스 테일러, 오드리 헵번같은 미인이나 스타계열이 아닌 실력파 연기파 고전 명배우들을 소개할까 한다.
이 글은 앞서도 말 했듯 내가 아는대로 쓰는 글이기에 시기나 제목, 연대에 관한 오류가 분명 있을 수 있으며 주관이 다분히 있을 수 있다.

1. 수전 헤이워드

내가 아는 최고의 연기파 성격파 열정파 그리고 저력있는 헐리우드 여배우로 미모까지 겸비한 진정한 여우.
1918년 뉴욕의 빈민가 태생으로 어릴 때부터 아주 가난한 집안 때문에 일찍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던 그녀는 연기에 대한 강한 열망과 성공해서 지긋지긋한 가난을 탈출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혼자 힘으로 헐리우드로 찾아가 스크린 테스트를 받게 된다.
그러다 데이비드 오 셀즈닉의 눈에 띄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 역 테스트를 보게 되었고 물망에 올랐으나 결과는 혜성처럼 등장한 비비안 리가 캐스팅.
(사실 비비안 리가 아니라면 이 헤이워드가 스칼렛 역에는 딱!
미모와 성적 매력을 동시에 지녔고 게다가 작은 체구지만 그 어떤 풍파도 헤쳐나갈만한 억척스러움과 깡다구 하나는 극 중 스칼렛 오하라와 비교해도 전혀 안 떨어지는 게 이 헤이워드란 여인이다.
그만큼 실제로도 고생하고 각종 시련들을 악착같이 이겨낸 진정한 여걸이 이 인물)

그 뒤 각종 영화에서 조연을 전전하다 뒤늦게 스타덤에 올라 깐느 여우주연상, 오스카 여우주연상까지 연달아 거머쥐는 헐리우드의 대여배우로 자리 잡게 된다.
자살시도와 우울증, 약물중독, 가정파탄 등 각종 시련도 많았지만 그녀는 그때마다 오뚜기처럼 늘 우뚝 일어섰으니 그야말로 스칼렛 오하라의 살아있는 표본.

다만 안타까운 것은 그녀의 죽음인데 56세 나이로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난 이유가 영화 정복자 촬영 때문이라는 것.
영화 정복자는 미국이 핵실험을 하던 장소에서 촬영 되었는데 관계당국이 이 사실을 알면서도 조직적으로 은폐해 영화에 관련된 이들 대부분이 지병으로 요절했다.
언젠가 서프라이즈에 소개된 적이 있는데 여주인공 역의 수전 말고도 남자 주인공 역의 존 웨인과 촬영스텝 대부분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때이른 죽음을 맞았다는 후문이 있다.
결국 미국이라는 나라 특유의 더러운 습성이 애꿎은 재능인들을 단체로 잡아 먹은 셈이다.


<대표작-

처음으로 그녀의 이름을 알린 뽀 제스트,
여자 혼자 힘으로 거물이 된 한 여걸의 일대기를 다룬 툴사,
헤밍웨이의 걸작을 영화로 옮긴 킬리만자로의 눈,
기독교 채널에서 단골방영되는 사극 드미트리우스와 검투사,
존 웨인과 공연한 정복자,
깐느 여우주연상을 안긴 나는 내일 울련다,
그녀 영화역사 중 최고의 명연기와 열연을 선보여 오스카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하게 된 나는 살고 싶다.

*** 이 나는 살고 싶다 얘기를 약간 해 보겠다.
몇 년 전 샤론 스톤 주연으로 리메이크 된 적 있는 이 작품은 억울하게 살인누명을 쓰고 사형선고까지 받게 된 밑바닥 여인-생계 때문에 아이를 두고도 매춘일을 하는 창녀-의 비극적이고 처절한 삶과 최후를 다룬 영화인데 실제사건을 바탕으로 제작 되었다고 한다.
그녀가 극 중 재판 신에서 ``똑같은 붉은 색 옷을 입어도 내가 입으면 불타는 진홍이 된다``고 절규하는 장면이나 전기의자에 앉혀져 사형 당하는 신에서 보여준 신들린듯한 연기는 지금도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난 이 영화를 어릴 때 명화극장으로 보면서 울었던 기억이 있다.
극 중 그녀가 너무 불쌍해 보여서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두고두고 잊지 못 하고 있음.
아마 내 기억에 역대 오스카상 수상한 여배우들 중 최고의 연기내공을 이 영화에서 느끼지 않았나 싶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도 대인기를 끌었다고 하며 당시 많은 여성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며 손수건을 적셨다는 일화가 남아있다>



2. 주디 갈란드

지금도 단골방영 되는 고전 특수물의 걸작 오즈의 마법사의 영원한 히로인인 귀엽고 깜찍한 도로시 주디 갈란드.
17세 나이에 이 영화 한 편으로 일약 국제적인 아이돌 스타가 된 그녀지만 그 이후 행로는 매니아들이 아니면 잘 모르는 것 같은데 그 이후로도 천부적인 재능을 뽐내었다.
당대 아역스타 미키 루니와 주로 호흡을 맞추어 청춘스타로 큰 인기를 누리다 한동안 은퇴위기까지 갔지만 곧 이겨내고 결국 명연기자로 우뚝 섰다.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춤과 미모까지 받쳐 주었던 배우가 바로 이 갈란드.

(이 위기란 그녀의 건강 때문.
원래 감정기복이 심하고 우울증과 히스테리가 심했던데다 다이어트를 위해 어릴 때부터 자주 약을 복용해 건강이 몹시 좋지 못 했다.
그녀는 비만체질이었는데 그녀의 부모가 살이 찌면 활동을 할 수 없으니 일부러 약을 강제복용하게 한 것. 성공도 좋지만 이기적이고 못 된 부모 같다!
그 결과 자주 히스테리와 신경쇠약 증세를 보여 일을 할 수 없었지만 결국 이겨내었다)

게다가 당대 최고의 뮤지컬 영화감독이었던 남편 빈센트 미넬리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라이자 미넬리도 훌륭한 배우로 컸고.
하지만 결국 건강이 문제가 되어 47세의 이른 나이로 요절했던 안타까운 재능인.


<대표작-

설명이 필요없는 오즈의 마법사,
미키 루니라는 황금콤비와 공연했던 브로드웨이의 연인들,
유쾌한 고전 뮤지컬의 진수인 하베이 걸과 이스트 퍼레이드,
그리고 그녀의 영화인생 중 최고의 연기를 보여 주었던 스타탄생의 에스터 역,
(이 작품에서 그녀는 신기에 가까운 명연기를 선보여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가장 유력한 수상후보로 지목 되었는데 결과는 엉뚱하게도 하마평에도 오르지 않았던 갈채의 그레이스 켈리가 가져갔다.
물론 갈채에서의 켈리 연기도 탁월했지만 이 갈란드의 에스터 역 연기 포스를 따라 잡기는 역부족.
게다가 이 갈채는 원래 제니퍼 존스가 역을 맡으려다 임신으로 인해 켈리가 대타로 기용되었다고 하니 켈리, 참 여러모로 운세가 센 여자 같다)
그리고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로 올랐던 뉘른베르크 재판의 증인 역>


  
3. 베티 데이비스

헐리우드가 낳은 최고의 성격파 배우이자 개성파 배우 그리고 악녀 연기의 지존이었던 배우가 바로 이 데이비스.
베티 데이비스 아이즈란 유명 팝송 소재로도 알려진 이 데이비스는 그 특유의 크고 깊은 눈과 가녀린 체구로 주로 남자를 파멸시키는 성격있는 여인역으로 당시 같이 활동했던 비비안 리나 그레타 가르보와는 차별된 이미지로 승부해 큰 입지를 굳혔다.
그 깡마르고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하는 듯한 에너지는 지금 여배우들에게서는 도저히 찾아보기 힘 든 그 무언가가 분명 존재한다.

그녀의 남다른 기질을 확인할 수 있는 사항 하나,
그녀는 헐리우드 배우 그 누구보다도 자신이 출연하는 영화들마다 관련스텝들과 연기나 촬영에 대해 자주 말싸움을 벌였다고 한다.
그 이유에 대해 그녀는 ``나 자신이 다른 여배우들처럼 육감적인 몸매나 여신같은 미모를 지닌 게 아닌 바싹 마르고 털 빠진듯한 헤어 스타일을 지녀 남들보다 더 악착같지 않으면 배우로서 살아 남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에 그렇게 악착을 떨었다``고 털어 놓았다.
얼핏 들으면 재수 없는 스타일 같지만 그런 깡다구가 있었기에 그런 명연기자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대표작-

차갑고 이기적인 여심의 극치를 보여 주었던 작은 여우들,
거만하게 굴다가 자신보다 더 여우같은 후배에게 굴욕을 당하게 되는 당대 최고 여배우 역으로 등장했던 이브의 모든 것(이 작품으로 깐느 여우주연상 수상),
조안 크로포드와 불꽃튀는 연기경쟁을 벌였던 제인 자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에서의 히스테릭한 연기,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황혼을 바라보는 할머니 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8월의 고래>



4. 글로리아 스완슨

무성영화 시대에 데뷔해 헐리우드 여배우 양대산맥의 하나를 이룬 무성영화 시대 대스타.
(헐리우드 여배우는 두 가지 산맥이 있다고 한다.
순정형 여배우인 메리 픽포드를 원조로 한 오드리 헵번, 나타리 우드, 올리비아 핫세 같은 이른바 청순형 순결 스타일 여배우가 있고 이 글로리아를 위시한 진 할로우, 마릴린 몬로 같은 이른바 섹스어필 스타일 여배우라는 양대산맥)

데뷔 초기에는 육감적인 몸매와 마스크를 바탕으로 수영복 미녀로 무성영화 시대 최고 인기 여배우로 군림하며 아카데미 제 1회 수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그러다 토키영화 등장 후 몰락해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으나 화려하게 컴백한 선셋대로를 통해 대단한 열연을 보여주며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연기를 남겼다.


<대표작-

이 배우는 아까 소개했던 선셋대로 한 편으로 모든 얘기가 끝난다.
그녀의 실제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는 캐릭터로 왕년의 최고 여배우였다가 유성영화 등장으로 한 순간에 몰락해 조용히 대저택에서 은둔하며 재기를 노리는 노마 역을 그녀만큼 훌륭히 소화해낼 수 있는 사람 또 누가 있을까?
젊음과 과거 자신의 인기와 영화에 집착하며 결국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고 게다가 정신까지 나가서 자신을 체포하러 온 형사들과 사건을 취재하러 온 기자들을 자신의 시장식장에 온 팬들로 착각하고 그들에게 배우포즈를 취해 보이는 신은 지금 기준으로도 영화보는 이들 소름 돋게 할만큼 그리고 영화사에 길이 남을만한 대단한 명연기>


이번에는 헐리우드와 유럽을 대표했던 육체파 관능파 여배우들을 소개.


1. 마릴린 몬로

부연설명이 필요없는 20세기 최고의 관능파 섹스어필 여배우.
개인적으로 내가 비비안 리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외국 여배우이기도 하다.
어느 평론가가 가장 헐리우드적인 여배우이자 그레타 가르보는 몰라도 마릴린만은 아이들도 안다고 말 했을만큼 사후 반세기가 다 되도록 전인류에 회자되고 있는 배우로 그 누구보다도 파란많은 삶을 살다 의문의 죽음을 맞아 전설이 된 여인.

LA에서 태어났는데 노르웨이 혈통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태어난 직후 종적을 감춰 버렸고 필름 편집일을 하던 모친은 정신병을 앓아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게 되어 그녀는 고아 아닌 고아가 되어 친척집과 고아원을 20번 가까이 옮겨다니는 어지러운 유년 시절을 보내게 되고 이 과정에서 친척남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비참한 일마저 겪게 된다.

그러던 중 16세 어린 나이에 한 해군과 결혼하지만 때마침 터진 2차 대전으로 남편이 전쟁터에 파견되면서 또 다시 외로운 삶을 살게 되는데 이 때 우연히 그녀가 잡역부로 일하던 군수공장에서 한 사진작가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에 큰 변화가 찾아온다.
사진작가가 찍은 그녀의 사진이 호평을 받자 전문모델로 나서게 되었고 생계를 위해 누드사진까지 찍게 되었는데 이 게 영화사 관계자들 눈에 띄게 된 것.

이를 계기로 원래 붉은 기가 돌던 갈색 머리를 금발로 염색하고 폭스사와 계약한 뒤 단역배우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여기서 알 수 있듯 그녀의 상징과도 같은 플라타너스 블론드는 사실 인조인데 문제는 이 인조금발 때문에 몬로의 고생이 대단했다는 사실.
당시의 염색법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못 했던터라 쉽게 원래색이 드러나 몬로는 이 걸 감추느라 아주 애 먹었다.
그녀의 영화를 자세히 관찰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몬로가 이상하리만치 앞머리를 앞으로 흘러 내리게 하는 설정이 많은데 이 건 원래색이 드러나는 모근 부분을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그랬던 것.
게다가 잦은 염색으로 인해 모발과 두피가 심하게 상하고 탈모증세까지 보였다고 한다.
알다시피 과학과 의학기술이 발달한 지금도 염색을 자주 하면 모발 그리고 두피, 게다가 건강에까지 분명 무리가 가는데 그 시절에 10년이 넘도록 주기적으로 염색을 했으니 그 고생이 어느 정도였는지 충분히 짐작 될 것이다)

이 때 그녀는 본명인 노마 진 베이커를 마릴린 몬로로 개명하고 `스쿠타 후! 스쿠타 헤이!`란 작품의 단역으로 데뷔해 배우생활을 시작했으나 부족한 연기력과 아직 물 오르지 못 한 이미지 탓에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 하는 무명생활이 계속 이어진다.

<그녀의 이름 마릴린 몬로는 그녀 스스로 자신이 미국의 명문 집안인 몬로가의 후손이라는 주장을 펴서 일부러 성을 몬로로, 당시 큰 인기를 끌던 섹시스타 마릴린 밀러에서 이름 마릴린을 따 왔다고 전해진다>

그러던 중 당대의 명우 베티 데이비스가 주연한 걸작 이브의 모든 것에서 여배우를 지망하는 약간 모자라는 여인 역으로 출연하게 되는데 이 게 반응이 좋아 당시 명장으로 손꼽히던 존 휴스턴에게 발탁되어 서스펜스물 아스팔트 정글에서 나이많은 악당의 매혹적인 정부 역으로 출연해 비로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이 영화 속에서 아주 매혹적인 섹스어필을 뽐냈던 탓에 당시 영화를 관람했던 이들이 ``영화 속 마릴린 몬로란 여배우가 누구냐?``는 궁금증을 자아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이 영화 뒤 캐리 그란트와 공연한 몽키 비지니스까지 힛트를 치면서 탄탄가도를 달리기 시작하다 결국 대스타로 부상.

하지만 사생활은 늘 불안하고 어두웠다.
군인이던 첫 남편과 이혼한 뒤 두 번째 남편인 불멸의 야구스타 조 디마지오와의 결혼생활도 실패, 세 번째 남편인 대희곡작가인 아서 밀러와의 결혼도 실패했고 무엇보다 아이를 간절히 원했지만 번번히 유산되고 말았다.

결국 다시 혼자의 몸이 되어 36세의 나이로 숱한 의문을 남긴 채 그녀의 영화 제목처럼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강 저 편으로 건너가 이승과 작별.
만일 지금까지 살아 있었다면 현재 정확히 81세의 할머니가 되어 있을텐데.
(그녀가 할머니가 된 모습 상상이나 되나? 그녀는 이상하게 그 어떤 작품에서도 중년이나 노역을 맡거나 그리고 가족의 일환으로 등장한 적이 없다. 알다시피 그 어떤 배우도 극 중에서 처음에는 실제 나이와 가깝게 나왔다가 극 뒤로 가게 되면 자연스레 나이 든 노역을 맡게 되거나 누군가의 자녀 역할 혹은 부모 역할을 맡기 마련인데 그녀만은 이 게 전무했다)
하지만 그녀가 죽은 뒤에도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기억되고 인기를 끌고 있으니 참으로 생명력이 질긴 배우이기도 하다.



<대표작-


1. 나이아가라

나이아가라 폭포를 배경으로 한 서스펜스 스릴러물로 몬로를 일약 국제적인 섹시스타로 부상시켜준 그녀의 명실상부한 출세작.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몬로의 영화이기도 하다.
정부와 내통해 자신의 남편을 살해하려다 도리어 역으로 살해 당한다는 스토리를 지닌 이 영화를 통해 그 유명한 몬로 워크를 처음으로 선 보였고(걸을 때 엉덩이를 고혹적으로 돌리는 자세를 취하는 것) 안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그녀의 붉은 드레스와 타오르는 듯한 붉은 입술, 게슴츠레 뜬 눈, 큰 링귀걸이는 섹시 코드의 영원한 교과서가 되었다.

2.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

내가 처음으로 본 몬로의 영화인데(초딩 1학년 무렵 아빠와 함께 토요명화 시간에 처음 보았고 최근 EBS에서 다시 보았음) 몬로 특유의 백치미가 200% 발휘된 로맨틱 코미디의 지존.
그녀가 왕관을 쓰고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이나 다이아몬드를 열창하는 신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
(마돈나가 후에 이 장면 그러니까 `다이아몬드는 소녀들 최고의 친구랍니다`를 부르는 장면을 패러디 하기도 했음)

3.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법

1953년 폭스사가 개발한 시네마스코프 기법이 두 번째로 사용된 시네마스코프 2호작.
(1호작은 리처드 버튼, 진 시몬즈 주연의 성의)
뉴욕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인 이 영화를 통해 몬로는 백만장자와의 결혼을 꿈 꾸는 난시 처녀로 등장해 로렌 바콜(험브리 보가트 부인이었던 헝가리 출신 섹시스타), 베티 그레이블(백만 달러 각선미의 여배우로 2차 대전 중 최고인기스타였음)이라는 당대 최고 인기 여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몬로의 백치미가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으로 특히 그녀가 항공기 안에서 책을 거꾸로 뒤집어 읽는 장면은 후에 각종 영화나 드라마에서 숱하게 패러디 되었음.


4. 돌아오지 않는 강

성격파 남자배우 로버트 미첨과 공연한 드라마로 황금광 시대를 배경으로 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떠돌이 소년을 보살펴 주는 모성애 강한 클럽 여가수 역을 맡는데(이 소년은 다름아닌 미첨의 아들) 지금 돌이켜보면 몬로의 본성과 가장 가까운 캐릭터가 아닌가 한다.
겉으로는 툴툴대고 까탈스러워 보이지만 그 누구보다도 따스한 본성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는 여인.
영화 속 마지막 장면에서 그녀가 피아노 위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 불렀던 명주제곡 돌아오지 않는 강과 진한 감동의 라스트 신은(미첨이 그녀를 들쳐업고 아들과 함께 미소 지으며 행복을 찾아 마차를 타고 사라지는 신)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이 영화처럼 몬로의 인생도 해피엔드로 끝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 영화의 한 가지 후문이 있다면 이 영화 속에서 주인공 세 사람이 나무보트로 강을 건너다 급류를 만나는 위험한 설정이 있었는데 이 신에서 정말 세 사람 모두 익사할 뻔 했다는 것.


5. 쇼보다 즐거운 인생은 없다

고전 뮤지컬 영화의 명작으로 몬로의 출연신은 적은 편이지만 주제곡과 촬영법 배우들의 연기는 일품.

6. 7년만의 외출

이 영화는 단 한 장면만으로도 누구나 알 수 있다.
그 유명한 지하철 환풍기 바람에 몬로의 스커트가 휘날리는 신.
이 장면만으로도 두고두고 인류에 회자되는 중.
오드리 헵번의 사브리나를 연출했던 빌리 와일더 감독의 탁월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블랙 코미디물로 결혼 7년차 남자의 들뜬 마음과 과대망상증을 잘 표현해 내었는데 몬로는 이 남자를 유혹하는 2층집 독신녀.

영화는 대성공을 거두지만 몬로 개인적으로는 가슴아픈 작품.
이 영화 속 하이라이트 장면인 스커트 날리는 신을 목격한 남편 디마지오가 이 모습에 참담함을 느껴 두 사람이 이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 충격으로 몬로가 아이를 유산했기 때문.
어쨌거나 이와 별도로 몬로의 매력은 120% 발휘.

이 영화에 관한 일화 또 하나.
이 영화가 국내에 개봉될 당시 우리나라는 지하철이라는 자체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영화를 보던 이들은 지하철 환풍구가 뭔지 당연히 몰랐기에 이 장면을 이해 못 한 채 `아 미국이란 나라는 지하에서도 바람이 불어오는구나?`라고 추측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멋 모르기에 가능한 상상.
그리고 원제는 정확히 `7년만의 욕망`인데 당시 국내 정서로서는 말초적인 제목이라 외출로 변경 했다는 후문.

7. 버스 정류장

그녀가 디마지오와 이혼한 직후 액터즈 스쿨에서 연기수업을 받은 후 자신만의 스튜디오를 만들어 처음 도전한 작품.
진정한 행복을 꿈 꾸는 싸구려 클럽 가수로 출연해 처음으로 진지한 연기를 선보였던 이색적인 영화가 이 버스 정류장.

8. 왕자와 무희

영국의 명배우 로렌스 올리비에와 공연한 영화로 제목 그대로 댄서 역으로 출연했는데 당시 올리비에 남편이었던 비비안 리가 그녀를 견제했다는 후문이 있으며 요즘 케이블에서 자주 재탕되는 중.

9. 뜨거운 것이 좋아

몬로에게 처음으로 연기상을 안겨 주었던 희귀작으로(이 영화로 골든 글러브 여우주연상 수상) 몬로 영화 가운데 최고의 흥행을 친 대힛트작.
이 영화감독은 7년만의 외출의 빌리 와일더로 7년만의 외출 연출 당시 `몬로처럼 멍청한 배우와는 두 번 다시 영화를 안 찍겠다`고 선언했지만 5년만에 다시 만나 결국 홈런을 날려 와일더 영화의 대표작으로 남아있다.

안타까운 점은 이 영화는 몬로가 찍기 싫어했다는 것.
그녀는 당시 이전처럼 더이상 멍청한 여인 역을 맡지 않고 변신을 하고 싶었는데 당시 남편이었던 아서 밀러가 큰 재판에 회부되는 바람에 남편에게는 거액의 변호사 비용이 필요했는데 이 때문에 몬로가 울며 겨자먹기로 찍게 된 작품이 이 뜨거운 것이 좋아.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어렵게 들어선 아이마저 이 영화를 찍다 유산되고 말았으니 몬로로서는 그야말로 악몽같은 작품이지만 사람 일은 모른다고 누가 알았을까?

이 영화로 처음 연기력도 인정받아 연기상까지 받고 최고의 힛트까지 칠 줄은...


10. 사랑합시다

이브 몽땅과 공연한 작품으로 여기 소개된 몬로 영화 중 내가 유일하게 못 본 작품.
이 영화로 몬로는 몽땅과 사랑에 빠져 결국 남편 밀러와 이혼했고 몽땅의 당시 부인이던 프랑스 대여배우인 시몬느 시뇨레에게 뼈아픈 경험을 선사했다.


11. 황마와 미녀

몬로의 유작인 작품(이 영화 이후 몬로는 줄 것이 있어란 작품에 출연하지만 제작 2주만에 그녀의 무단촬영펑크로 해고돼 이 작품은 지금까지 미완성작으로 남아 있다).
남편 아서 밀러가 아내에게 마지막 선물로 준 시나리오로(아서 밀러가 각본을 맡음) 클락 게이블, 몽고메리 클리프트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시 그리고 자동이혼이 가능하다는 리노를 배경으로 몬로의 서글픈 매력이 돋보였는데(이 영화는 내가 어릴 때 KBS 3 채널-지금 EBS의 전신- 세계명작감상을 통해 처음 보았음) 문제는 이 작품은 몬로에게도 게이블에게도 유작으로 남아 있다는 특이한 사실.

이 영화 완성 직후 게이블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몬로는 2년 뒤 의문사...

역대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두 섹스심볼 남녀배우의 마지막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영화가 이 황마와 미녀>



`귀 기울여 들어보세요 그 것이 당신을 부르는 소리를
웰러리~ (웰러리~) 돌아오지 않는 강이라 불리우는 강이 있어요
어떤 때는 평화롭지만 어떤 때는 또 사납고 자유롭죠

사랑이란 돌아오지 않는 강 위의 표류자에요
영원히 휩쓸려가 폭풍의 바다 저 편으로 사라지는...
난 그 강이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돌아오지 않아 (웰러리~)라는 소리를
난 내 연인이 돌아오라는 외침을 들을 수 있어요

난 강 위에서 내 사랑을 잃었어요
그리고 내 가슴은 영원히 그리워할 거에요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강으로 떠내려 사라져간...
웰러리~ 웰러리~ 내 사랑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에요`

- 돌아오지 않는 강의 주제곡 돌아오지 않는 강 -

 이번에는 세계적인 고전 여배우 섹시파들이 되겠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전인류에 회자되고 있는 그리고 여전히 멋 진 추억과 전세계 남성들의 연인으로 기억되고 있는 불멸의 육체파 섹시여우들.
0순위는 내 개인적으로 비비안 리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이자 섹시스타의 지존 중 지존인 마릴린 몬로가 랭크되어야 겠지만 이미 두 차례나 글로 소개 했으니 이 번 글에서는 패스.



1. 라켈 웰치

명실상부한 20세기 최고의 글래머 여배우이자 육체파 여배우의 사실상 원조격인 인물.
37-24-37이라는 환상적인 몸매와 육감적인 마스크로 전세계 남성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었다.
그런 탓에 그녀는 늘 연기력을 인정 받지 못 하는 눈요기성 배역을 주로 맡아 연기재능이 묻히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으나 대신 다른 육체파 스타들이 나이 들어서 보기 싫어지거나 조용히 칩거에 들어가 팬들에게 실망감과 아쉬움을 주었던 반면 67세가 된 지금까지도 모범적인 연기생활을 계속해 오고 있으며 칠순을 코 앞에 둔 여인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만큼 여전히 탄력 넘치는 동안과 몸매를 유지해 나이 든 여인도 이렇게 멋 지고 매력적일 수 있음을 몸소 보여 주기도.

(아마 세계최고 동안은 이 웰치가 아닐까 한다.
누가 지금 그녀의 모습을 보고 우리나라 김지미, 전원주와 연배인 67세의 할머니라고 생각할까?)

그녀는 최근 유난히 카메오 연기를 많이 했는데 그 중 하나가 인기 TV 시리즈인 사브리나에서 사브리나의 또다른 고모 역으로 깜짝출연해 코믹연기와 여전한 몸매를 과시했으며 몇 년 전 빅히트 친 영화 금발이 너무해에서 역시나 육감적인 중년여인 역을 선보이기도 했다.

(금발이 너무해에서 그녀는 법정신에 카메오로 출연 했음.
딸이 실수로 젊은 계모를 아버지로 오인해서 총으로 살해했다 여주인공의 재치로 범행이 발각된다는 설정 영화 본 사람들은 기억할 것이다.
여기서 그녀 웰치는 총기사고로 죽은 남자의 전처 역할로 등장해 법정증언하는 신을 연기했는데 환갑을 훨씬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관능미와 탁월한 몸매와 패션감각을 뽐 내었음)


<대표작-

비키니 수영복 패션을 대유행 시켰던 캔자스 시티의 폭탄 아가씨(이 영화는 조디 포스터가 아역 시절에 출연한 영화이기도 함)
요즘 방학 특선으로 케이블에서 자주 방영 중이며 그녀의 야성미를 유감없이 드러내었던 고전 환타지물 공룡 100만년
고전물의 지존인 삼총사,
불꽃같은 여전사 이미지를 선 보였던 여걸 한나(이 여걸 한나는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한 일종의 서부극으로 신혼여행길에 강도떼를 만나 남편을 잃고 윤간을 당한 여인이 총잡이가 되어 남편을 살해하고 자신을 능욕한 악당들에게 처절한 응징을 가한다는 복수극으로 흡사 다이너마이트처럼 폭발하는 듯한 웰치의 야성미와 강한 여전사 이미지가 돋보였던 영화)
과감한 코믹 연기를 선보였던 총알탄 사나이 3편 등>



2. 보 데릭

라켈 웰치와 함께 현대적인 육체파 여배우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인물.
1975년 전세계적인 힛트작 죠스에서 상어에게 다리가 잘려진 채 죽는 여자 역 즉 단역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그녀는 특유의 환상적인 글래머 몸매와(38-24-38) 도발적인 미모를 무기로 79년 텐이라는 작품으로 전세계 남성들을 흥분 시켰다.

사운드 오브 뮤직, 메리 포핀스의 줄리 앤드류스가 주연한 이 코믹섹스물은 일상과 아내와의 권태로움에 빠진 한 중년남자가(그의 부인 역이 바로 앤드류스) 우연히 길에서 보게 된 글래머 미녀에게 끌려 그녀의 뒤를 밟는다는 설정을 묘사했는데 여기서 그녀는 이 남자가 한 눈에 뿅 간 글래머 미인 역으로 등장해 국제적인 대인기를 끌었다.

이 영화로 인한 그녀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 했느냐면 당시 영화 개봉 직후 3만통이라는 팬레터를 받아 지금도 최고의 팬레터수로 기네스에 올라 있으며 영화 속에서 그녀가 해변가에서 선 보였던 레게 머리와 독특한 수영복 패션은 한 때 큰 유행을 끌기도.

(영화 제목 텐은 말그대로 10을 뜻하며 주인공 남자가 그녀에게 아름다움 점수로 10점 만점을 준다는 데서 유래)

이 영화 텐은 은근히 볼거리가 많다.
일단 보 데릭의 남편 역으로 등장했던 남자배우가 대단한 미남으로(영화 속에서 그녀는 막 결혼한 신혼부부 연을 맡았음, 우연히 주인공 남자가 이 새신랑을 구출하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 그러니까 중년남자와 보 데릭 사이에 정분이 싹 틈) 전형적인 눈요기성 백인남자 스타일이며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의 한 친구는 중년게이로 잘 생기고 멋 진 젊은 남자를 애인으로 둔 것으로 설정 되어 나온다.
이 젊은 애인이 수영복 차림으로 등장하는데 꽤 봐 줄만함.

그러나 강렬한 불꽃일수록 더 빨리 사그러들고 예쁜 꽃일수록 더 빨리 시든다고 했던가?
보 데릭은 부족한 연기력 탓인지 아니면 일찍 사그러든 아름다움 탓인지 인기나 배우생활도 일찍 정지 되었다.
이제는 그저 과거 만인의 연인이었던 흘러간 육체파 여배우의 지존 정도로나 회자될 뿐.
그런 탓에 그녀는 언젠가 한 영화 관련 서적에서 브룩 쉴즈, 켈리 맥길리스(영화 톱건과 위트니스의 여주인공 배우), 리 톰슨(빽 투더 퓨처의 여주인공 배우) 등과 함께 헐리우드의 못 다핀 꽃인 여배우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대표작-

이미 소개했던 텐
거의 전라로 등장했던 그리고 우리나라 영화 애마부인과 흡사한 설정의 섹스물 볼레로
그녀가 여자 타잔으로 등장해 특유의 몸매와 성적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나 볼레로와 함께 최악의 완성도를 지녔다는 혹평을 들은 타잔>



3. 소피아 로렌

이탈리아가 낳은 국제적인 여배우이자 섹시스타로 스스로 일어선 자수성가형 여배우이기도 하다.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나폴리에서 가난하고 비참한 소녀 시절을 보내고 가난을 탈출하기 위해 한 지역 미인대회에 출전했고 여기서 2위를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연예계로 진출, 영화 쿼바디스 단역으로 데뷔해 55년, 한 밑바닥 인생인 젊은 여자의 파란많은 삶과 사랑을 다룬 영화 하녀의 여주인공 역으로 유럽은 물론 전세계적인 섹시 스타로 급부상하게 된다.

이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까지 타내어 연기력까지 인정받게 되고 한 때 스캔들로 고초를 겪기도 했으나(지금도 행복한 부부로 살고 있는 그녀보다 한참 연상인 영화감독 남편과 중혼죄로 고소당해 한 때 옥살이를 겪기도 했음) 여전한 사랑과 인기를 받으며 70대가 된 지금도 전세계인들의 추앙을 받는 월드 스타이자 글래머 스타.
여전히 탄력 넘치는 얼굴과 몸매도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음.
난 로렌하면 늘 연상되는게 그 특유의 왕가슴과 육감적인 입술, 도발적인 눈빛과 눈매.


<대표작-

아까 소개한 그녀를 처음으로 스타로 부상시킨 하녀
당시로서는 생소한 스타킹을 처음 패션으로 유행시켰던 해녀(제목은 흡사하지만 두 작품은 다름)
이탈리아 리얼리즘 영화의 대걸작이자 로렌과 영원한 명콤비인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과 공연했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그녀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 주었던 전쟁의 참상을 다룬 두 여인(이 영화 속 소피아 로렌 역은 원래 안나 마냐니라는 이탈리아 대여배우가 맡을 예정이었고 로렌은 여주인공의 딸 역을 맡을 예정이었는데 안나가 `자신은 다 큰 딸을 둔 어머니 역을 맡을만큼 나이가 들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역을 기권하자 딸 역 예정인 그녀가 20대 나이로 중년 여인 역을 맡아 여우주연상을 따 내었음.
안나라는 여배우 아마 후회 꽤나 했을 듯 싶다)
설명이 필요없는 고전멜러물의 진수 해바라기 등>


포항홈페이지제작 미래제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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