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이룬 기적적인 외모변화!

어느 블로거분이 이런 발언을 했다.
`요즘은 훈남들이 여기저기 너무 많아져서 기가 죽는다`고...

당연한 얘기겠지만 난 그 말 듣고 유난히 공감이 가는게 물론 이 말 자체도 맞지만 우리 한국사회가 이 점에 있어서만큼은 거의 신화에 가까운 발전을 했다고 평소 여겨왔기 때문.

조금도 과장 안 하고 이 지구상에서 한국땅만큼 사람들의 외적인 변화발전이 대단했던 경우 유례를 찾아보기 힘 들다. 굳이 찾자면 이웃 일본 정도?
이런 생각을 곧잘 하게 된 이유는 난 인간의 생활방식이나 먹거리 혹은 풍습 등에 관심이 아주 높은 편이고 취미가 사람들의 시대상을 찾아보는 건데 유독 한국의 모습이 인상 깊다.

무슨 말인가 하면 도서관이나 언론사 자료실 등을 이용해 연대별 사람들의 모습을 즐겨 찾는 편인데 이 한국만큼 사람들의 모습 즉 인체구조나 스타일이 크게 변한 경우를 찾아보기 힘 들만큼 희귀한 현상도 보기 드물고 또 더 중요한 점은 이 모습은 아주 바람직하게 변했다는 것.


아는 이들은 다 알겠지만 한국도 그렇고 이웃 일본도 그렇고 불과 반세기 정도도 채 안 되는 시간동안 모습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났으니 시대별 사진들을 쭉 보면 대충 이런 결과가 나온다.
(이 사진들은 특정인들을- 즉 전문모델을 기용한 경우가 아닌- 찍은 사진이 아닌 그 때 그 때 거리를 지나던 행인들 풍경을 즉석으로 찍은 거라 어쩌면 아주 객관적인 자료들일지도? 한 마디로 그 시절 사람들 평균모습을 아주 잘 담았다고 평가됨)


1. 평균신장 증가와 체형 변화

이건 굳이 부연설명 안 해도 잘 알테지만 이건 그야말로 한국인들의 생활수준이 얼마나 크게 향상 되었는지를 잘 말해주는 바로미터!
불과 20년 정도 전인 80년대 중후반 경만 해도 젊은 미남미녀들 그리고 멋쟁이들 많은 명동이나 대학가 부근 시민들 풍경을 보면 지금 대략 40대들이 되었을 그 시절 나름 잘 났다고 자부하던 이들의 모습 십중팔구는 지금 기준으로 짜리몽땅에 얼큰이들.
(어느 자료를 보니 당시는 남자의 신장이 175~6 정도만 되어도 키 크다 소리를 들었다고 함, 요즘 이 정도 키면 거의 남자들 평균키에 가깝지 아마?)
그런데 만일 같은 자리에서 지금 사진을 찍는다면?
대체 무슨 이유로 체형이 이렇게 급변화 되었을까?


2. 얼굴형은 점점 더 뚜렷해지면서도 골격은 작아지고 폭이 좁아지다!

이 역시 신기한 점인데 외국의 경우 미국이나 유럽 혹은 아프라카인들 그리고 같은 동양권이라도 중국이나 태국, 인도인들은 얼굴형이 오래 전 사람들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굳이 차이를 느끼자면 의상과 헤어, 화장법 이 정도? 얼굴형은 확실히 서구인들이나 흑인들은 시대가 지나도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즉 5,60년대 뉴욕이나 봄베이(지금의 뭄바이) 시민들 얼굴이나 지금 같은 지역 시민들 얼굴이나 비교해 보면 큰 차이가 없는데 한국은 유독 이게 큰 변화를 맞아 불과 2,30년 전 서울 대구 광주 등 대도시 시민들 사진을 잘 살펴보면 얼굴이 후덕하다 싶을만큼 넙데데하고 동그란 경우가 많지만 요즘에는 이런 사람들 찾는다는 건 기성세대에서나 가능한 일.
요즘에는 대부분 얼굴은 점점 작아지면서 턱은 좁고 광대뼈는 후퇴하고 그에 비해 이목구비가 뚜렷하면서도 양 폭의 좁아지는 얼굴형이 늘었다.


3. 매직은 말그대로 매직이다?

한국 사회에 대단한 스타일 변화를 몰고 온 게 하나 있으니 그건 바로 매직 스트레이트 기술!
곱슬머리를 직모로 펴 주는 이 기술, 정확히 98년에 국내로 도입되었는데 그야말로 일대 혁신을 몰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매직기술이 너무 신기해서 미용사 분에게 정확히 언제 국내로 들어왔는지를 물어보기까지 했음, 그 분 말이 98년 가을경이라고 했음, 즉 정확히 만 10년 되었다는 말씀!)

이 이전에도 스트레이트 기술이 물론 있긴 했지만 이 매직에 비해서는 효과가 떨어졌었다.
그래서 일명 돼지털이라 불리우는 곱슬머리 소유자들은 멋 진 헤어 연출 그리고 밍크털처럼 윤기 나는 직모를 가질 수 없었고 또 98년 이전 사람들 사진을 보면 너나 할 것 없이 반곱슬 머리 소유자들이 참 많았다.
심지어 연예인들도 예외가 아니라서 그 시절에는 아무리 멋을 내어도 태생이 곱슬머리라면 푸석해 보이는 머리결들이 많았으며 얼굴도 좀 죽어 보이곤 했는데 이 매직 기술로 인해 멋 진 헤어 스타일 연출이 가능해져 큰 덕을 본 이들이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송승헌!
정말 심한 곱슬머리 소유자라 본인도 그게 늘 신경 쓰였다는데 이 매직기술 때문에 지금은 거의 남자 전지현 머리결 수준...

알다시피 남자한테 이 머리빨이 얼마나 중요한가?
게다가 이 머리빨 세우려면 깔끔한 머리결은 기본인데 곱슬이라면?
하여간 확실한 점 하나는 이 매직기술 국내도입 후 머리빨 남자들이 정말 늘었다는 점이다.


4. 치아의 그 놀라운 힘!

이 역시 한국인들의 얼굴형을 크게 변화시킨 요소인데 불과 2.30년 전만 해도 치과기술이 그리 발달하지 못 해서 그 시절 사람들은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당대 인기 연예인들조차 치아구조가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
그래서 그 시절 연예인들 사진이나 잡지모델들, 그리고 미스 코리아들 얼굴을 클로즈업한 걸 보면 앞니가 벌어졌거나 누렇거나 하는 식으로 태생 그대로인 경우가 많은데 요즘에는 일반인들조차 치아색은 마치 흰 페인트를 바른 것처럼 하얗고 마치 잘 영근 옥수수알처럼 쪽 고른 경우가 흔하다.
그 결과 얼굴은 더 준수해 보이고 또 치아가 고르다보니 자동으로 얼굴형도 더 예뻐지고(치아교정만 해도 얼굴형이 더 예뻐진다는 사실은 홍진경이나 궁선영, 명세빈 같은 이들만 봐도 알 수 있음, 턱선이나 골격이 동시에 고와지니까!).


대충 이 정도인데 이웃 일본도 마찬가지인 점이 패망 직후 도쿄나 오사카 풍경은 물론 심지어 불과 20여년 전 도쿄 신주쿠나 시부야 거리를 조명한 사진을 지금과 비교해 보면 `이야! 일본 사람들 완전 용 되었구나!`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올 것이다.
그 정도로 요 근래에 심하게 발전한 일본과 한국 사람들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