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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빵케잌류에 대한 몇 가지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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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과점 빵과 케잌류에 대해 말들이 참 많은데 이에 대해 근심이나 공포를 지닌 분들이 있다면 몇 가지 사실들을 참고로 알아 두라는 의미에서 이 글을.

1. 재활용을 위해 존재하는 빵들이 따로 있다?

이건 거의 100%라고 보면 되며 업계에서는 재활용을 위한 빵이 따로 있는데 참고로 난 예전에 학원이 아닌 제과학교 6개월 과정을 마쳐 제빵과 제과기술을 취득한 사람으로 이 때 배우면서 놀란 점이 상당히 많다.
아무튼 이게 뭔고 하니 하나는 마늘빵이고 다른 하나는 쵸코케잌류.

우리나라 제과점들마다 왜 그렇게 마늘빵이 식빵 단팥빵처럼 가는 곳마다 꼭 있는가 하면 그건 바로 바게트 재활용 때문인데 바게트라는 빵은 제품 특성상 유통기한이 상당히 짧다.
다들 이 제품 유통기한 알게 되면 놀라는데 불과 7,8시간에 불과하다.
바게트가 워낙 흔하고 단단한 제품이라 그저 기한이 2,3일은 거뜬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학교 강사의 설명 듣고 깜짝 놀랐는데 그의 말이 이런 이유 때문에 마늘빵이 탄생 되었다나?
즉 구운지 몇 시간만 지나면 폐기처분하는 빵이 아까우니 이걸 재활용하기 위해 마늘빵으로 제작하는 것.

아무튼 난 지금도 정확히 기억한다.
제빵 선생이 수강생들에게 `모든 빵들 중 제품유지 시간이 가장 짧은 게 뭔지 아시는 분?`이라는 질문을 던진 뒤 다들 고개만 갸웃거리고 있는데 그가 답은 바게트라고 하자 다들 의외의 제품이 나와 쑥덕대던 일.

아무튼 난 이 마늘빵 볼 때마다 `저건 바게트 재활용 제품`이라는 인식이 박혀 있는 탓에 절대 손 대지 않는 습성이 생겼음.

다른 하나는 이게 정확한 명칭이 없어서 이름을 대기 힘 든데 제과점 가 보면 쵸코류의 케잌이 작은 조각 혹은 파운드 케잌 사이즈로 은박지에 쌓여 있는게 흔히 있는데 쉽게 표현하자면 조직 상태가 오리온 오뜨 제품과 비슷한 상태.
이건 뭔가 하면 데코레이션 케잌을 제작하다 남은 짜투리 부분들을 잘라 모아다가 크림이나 아몬드 가루 등을 뿌려서 파는 전형적인 재활용 제품이니 알아서 구매를 결정하시길.

그리고 케잌류는 생크림 제품의 경우 이건 유통기한이 극히 짧아서 냉장 상태에서 하루이틀만 지나도 생크림 색이 노랗게 변하고 크림이 아래로 기울어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걸 아깝다고 크림만 싹 걷어내고 생크림과 과일 토핑 다시 하는 곳들이 의외로 적지 않다는 거!


2. 고급 제과제품과 싸구려 제품의 차이는 입 안에서 결정된다?

이건 꽤나 알려진 상식인데 흔히 호텔 제과점 등에서 파는 제품들과 엉성하게 제작하는 동네 제과점이나 수퍼 빵 등이 어떻게 다른가에 대한 답은 바로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냄새이고(모든 동네제과점이 그런 건 아니지만 허술한 곳은 꼭 케잌이나 빵에서 밀가루나 계란 그리고 식용유 냄새가 심함, 이건 배합이나 재료를 잘못 썼기 때문) 다른 하나는 식감인데 싸구려 제품은 특성상 씹자마자 입 안에 찌꺼기가 굴러 다녀서 잇몸과 치아 등에 기분 나쁜 느낌이 감돌기 시작한다.

아무리 맛 좋은 과자케잌이라 해도 이런 찌꺼기가 입 안에 굴러 다니면 좋을 리가 없는데 정말 잘 만든 제품은 쿠키건 파이건 이런 결과가 생기지 않으니 혹시 제대로 된 제과점 케잌 파이, 쿠키 등을 시식해 보면 찌꺼기 없이 깨끗하게 흘러 들어갈 것이다.


3. 칼로리의 제왕 빵과 케잌, 그 중에서도 킹왕짱은 단연 카스테라!

내가 제과학원에서 기술 배울 때 가장 놀랐던 점이 바로 내가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제과 제작시 설탕이나 버터 식용유, 계란 사용량이 상당하다는 것!
달짝지근한 케잌, 쿠키류는 말 할 것도 없고 그나마 담백한 식빵이나 소가 없는 햄버거용 빵류 등도 설탕을 거의 들이붓는 수준이라 처음에 이 때문에 꽤나 당황한 기억이 있으며 제빵사나 제과사들 중 비만인들이 괜히 그렇게 많은 게 아님을 실감했다.
또 여기도 이 정도인데 시중 제과점들은 상황이 오죽할까인데 무슨 말인가 하면 제과학원 이런 곳은 실기시험 위주로 교육을 하는 곳이라 시중보다 덜 달고 덜 기름지게 만드는 편이다. 즉 요리학원들이 조리실습시 시중 식당에서 만드는 것보다 덜 자극적인 맛을 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처럼.
이런 마당에 시중 제품들은 소비자들을 위해 자극적인 맛을 추구하다보니 기름이나 설탕, 유화제 등을 더 넣을 거란 건 말하나마나일테니까.

이 중 압권은 단연 카스테라였는데 이건 진짜 콜레스테롤 지존, 칼로리 지존 제품...
이른바 나가사키식 카스테라를 제작했는데 이건 한 판 만드는데 설탕과 물엿, 계란 등을 거의 바가지로 퍼붓는 수준이라 그야말로 경악 했으며 지금도 잊지 않고 있는데 이 날 이거 시식하고 난 다음 날 체중을 재어보니 단 하루만에 3KG이나 늘어 있었던 것.
유난히 살 찌는 걸 싫어하는 난 그래서 그 뒤부터 카스테라라면 쳐다도 안 보려 노력했고 굳이 먹게 될 때에는 아주 작은 조각만 먹고 만다.

아무튼 제과제빵류는 사람들이 흔히 인식하고 있는 것보다 고칼로리이고 소화나 건강에도 별 도움을 안 주니 건강이 좋지 못 한 사람, 그리고 비만인들은 알아서 섭취를 자제할 필요가 있으며 살 찌고 싶은 분들은 카스테라 많이 드셔 보시길! 진짜 살이 아주 확 찌는 지름길 됨.


아무튼 이 제과에 대한 얘기라면 사연이 숱하게 많은데 일단 몇 가지를 더 추구하면 ** 바게트나 뚜**르 같은 이른바 프렌차이즈 제과점들은 첨가물이 다른 곳들보다 더 많이 들어가서 제품이 잘 상하지 않으며 유난히 기름지고 단 빵들이 많은 이유를 잘 파악할 필요가 있으며 제과점은 식당처럼 선주문 방식이 아니라 유통구조가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점, 그리고 경기침체로 인해 명예퇴직 후에 멋도 모르고 제과점 일을 쉽고 단순하게 보고 뛰어든 이들이 이 제과점 일이 얼마나 빡세고 험한지를 몰라서 사고(?) 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 등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런 마당에 아직도 제과사 현실을 무슨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선아나 영화 사브리나에 나온 오드리 헵번 캐릭터처럼 그저 예쁘고 화려하게만 안다면 그 사람은 현실과 극을 정말 구분할 줄 모르는 거고 아무튼 한국에선 제대로 된 제과점이 생각보다 드물며 이걸 운영하는 걸 식당이나 김밥천국 운영보다 쉬운 줄 아는 이들, 그리고 제과제빵 제품 가격거품이 왜 생겼는지를 모르는 이들이 많아서 볼 때마다 답답할 때가 있는데 제과제빵사 일은 정말 중노동 중에서도 중노동이며 좋은 제품 만드는 거 생각보다 훨씬훨씬 힘 들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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