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리뷰,기타...

팔다리 짧은 사람 어디 서러워 살겠나! 여자는 44 사이즈 아닌 사람

포항홈페이지제작 미래제작소
조금 전 나랑 친하게 지내는 아는 여동생로부터(내겐 먼친척 되는 분 딸, 나와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나는 동생) 전화가 걸려 왔는데 다짜고짜 짜증부터 낸다.
그 이유가 큰아버지 때문인데 큰아버지가 언니들 옷을 주려고 그러니 만나자고 해서 화가 많이 나고 자존심이 상했단다.
그 이유인즉 큰아버지가 자신들의 딸 그러니까 그 애한테는 큰 집 언니들 되는 여자들 옷을 물려 주려고 불렀단다.
그 집 언니들이 입던 옷인데 버리긴 아깝고 한 옷이라 너 주려고 그러니 만나자고.

여기까지만 들으면 `아 남이 입던 낡은 옷 준대서 그러나보다` 하겠지만 그게 아니다.
이 큰 댁은 엄청난 갑부집이라 그 집 누나들이 입던 건 최소한 명품 아니면 디자이너들 옷인데다 감각 특출난 멋쟁이 여자들이라 옷의 색상이나 소재 디자인 등은 전혀 걱정 안 해도 되고 워낙 새옷 욕심이 많은 그 집 누나들 성격상 결코 한 옷을 1년 이상 안 입어서 안 봐도 새옷에 가까운 멋 진 옷들일게 뻔하다.
그리고 설마 큰아버지가 낡고 싼 옷을 자신의 조카딸한테 주려고? 망령 났다 소리 들을 게 아니고선... 이 분 말로도 아주 비싼데다 새옷이나 마찬가지라 자신이 직접 주려고 일부러 찾아온다는 걸 보면 더더욱.

문제는 이 애가 여자지만 70kg이 넘는 뚱보라는 것.
그에 비해 이 집 누나들은 전부 30대 주부들이건만 죄다 44 사이즈 체형의 여성들.
(이 집 여자들 전부 정말 지독하다. 아주 미인이었던 큰어머니부터 딸들인 누나들까지-전에도 말 했듯 이 집 누나들 죄다 아빠만 쏙 빼닮아서 못 생겼고 전부 성형으로 미인들이 되었음- 어쩌면 나이 30, 40이 되도록 몸들이 그렇게 날씬하다 못 해 말랐는지...
대체 아이까지 낳은 아줌마란 사람들이 전부 44 사이즈에 체중들이 40kg대가 뭐냐? 남자인 내가 할 말 잃고 기가 차는 마당에 여자인 얘는 당연히 더 하겠지?)

그러니 얘로서는 지 큰아빠가 자신을 놀리는 것 같아 기분이 확 상했겠지?
너 살 좀 빼라고 은근슬쩍 강조하는 것 같아서....

얘 말로는 요즘은 사람에다 옷을 맞추는 게 아니라 옷에다가 사람을 맞추는 시대 같다나?
요즘 여성들 옷은 거의 작게 나오고 지가 입을 옷은 찾기 힘 들다고 한다.
대체 왜 이렇게 여성들이 입을 옷은 나날이 작아지는 걸까?
어느 방송 보니까 요즘 어느 여성의류 회사는 66인가 77 사이즈 이상인 옷은 아예 제작자체를 안 하고 또 44 사이즈만 파는 의류점도 유행한다고 하던데?
그래서 요즘 44 사이즈 아닌 여자는 대접도 못 받는다고 한다.

(이 사이즈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44는 대략 탤런트 김민희나 김태희, 고아라 정도 되는 이들을 연상하면 된다. 즉 요정 같은 몸매소유 여성들)

그런데 가만히 얘 얘기를 듣다보니 이건 여자만 해당되는 문제도 아니다.
요즘은 남자옷도 서구화되는 추세라 다리 짧은 사람, 팔 짧거나 어깨 좁은 사람은 정장이나 청바지 살 때 절대 그냥 못 산다.
무조건 기장 잘라내고 어깨 같은 데 수선하고...

얼마 전 이런 조사결과가 기사로 나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국내 의류점들에서 흔히 사용되는 디스플레이용 마네킨이 성인 남자 마네킨은 신장이 184, 여자 마네킨은 178이라는 내용의 기사.
즉 이 체격이 가장 이상적이며 또 이 정도 체격은 되어야 옷 맵시가 난다고 하는...

괜히 여성들이 다이어트에 열광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포항홈페이지제작 미래제작소
포항홈페이지제작 미래제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