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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딸의 원조이자 사상 가장 비극적인 아이돌 岡田有希子 자살사건 미스테리~

포항홈페이지제작 미래제작소

 
언제부턴가 한국 사회에서 유명인사들의 자살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다 전세계적인 통계를 볼 때도 한국인들의 자살률이 높고 또 모방자살 이런 것도 무척 늘고 있는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 같아 그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한국인들의 삶의 행복지수가 전반적으로 유난히 낮다는 게 그 원인이 아닐까 싶은데 일반인들에게는 그저 선망의 대상인 톱스타들 심지어 재벌가에서도 이 자살사건이 적지 않게 일어나는 걸 보면...)

이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또 자살방지를 위한 차원에서 오래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며 베르테르 증후군을 몰고와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던 사건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일명 오카다 유키코 증후군이라 불리웠던 한 스타의 자살을 집단적으로 모방한 사건. 그리고 선정주의 언론의 비정함과 악랄함에 경종을 울렸으며 몇 해 전 MBC 놀라운 TV 서프라이즈를 통해 방영소개돼 한국인들에게도 나름 익숙한 사건입니다.

岡田有希子(오카다 유키코 1967.8.22~1986.4.8)

















바로 이 사진의 주인공이 오카다 유키코라는 인물입니다. 1984년 여자아이돌 가수로 일본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그녀는 청초한 용모와 해맑은 미성으로 데뷔하자마자 스타덤에 올랐고 당시 최고의 여자아이돌 쌍벽이던 마츠다 세이코(松田聖子)와 나카모리 아키나(中森明菜)의 뒤를 잇는 차세대 여자아이돌로 각광받게 됩니다.

비주얼과 가창력 외에 특별한 이유 때문에 더 폭넓은 사랑을 받게 되는데 그 이유는 유키코가 이른바 엄친딸의 원조였기 때문입니다.

아이치현에서 조부모와 부친까지 2대째 교사로 재직했던 엄격한 교육자 집안의 차녀로 태어나 성장한 그녀는 집안 분위기에 걸맞게 전형적인 모범생으로 길러집니다 그리고 부모는 딸이 자신들의 뒤를 이어 교육계 혹은 법관 쪽으로 진출하길 고대하고 있었는데 소녀 시절 음악에 매료된 그녀는 가수가 될 의지를 나타냅니다.

당연히 부모는 완강히 반대했고 그럼에도 고집을 꺾을 기세를 보이지 않자 조건을 걸게 됩니다 그것도 아주 무시무시한 조건을.

그 조건이란 굳이 가수를 하고 싶다면 전일본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력평가시험에서 전체 10위권 내의 성적을 거둘 것, 그리고 일본 최고명문 빅 3 대학 중 한 곳의 입학허가를 받아낼 것(도쿄대 게이오대 와세다대)을 조건으로 내세우는데 결국 해냈고 그 결과 그렇게도 바라던 가수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수재와 공부벌레 학생들이 유난히 많은 일본에서 전교 10등도 아닌 전일본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모의고사에서 10위권 내 성적을 거두고 와세다대 합격까지 실로 대단한 것이죠 누구는 전교 10등도 쉽지 않은 마당에. 그야말로 재색을 겸비했고 어린 나이에 데뷔한 아이돌들은 공부 못 하고 노는 애들이다라는 고정관념을 깬 인물.

이렇듯 우여곡절 끝에 데뷔하자마자 곧바로 스타덤에 오르며 데뷔 원년에 신인상까지 수상했고 くちびるnetwork(쿠지비루 네트와크, 입술로 네트워크) 등의 힛트곡으로 인기정상을 코 앞에 둔 위치에서 1986년 4월 8일 정오경 돌연 투신자살해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어 놓습니다.

2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확한 원인과 동기가 밝혀지지 않고 있는 이 사건 당시 유키코는 자신의 소속사 건물 옥상에서 투신해 19세 꽃다운 나이로 생을 마감한 것입니다.


이 사진과 기사가 바로 그녀의 투신 직후 상황을 담은 것인데 그녀의 죽음보다 더 무섭고 놀라운 사실이 있었으니 옐로우 저널리즘의 행태와 모방자살이죠. 당시 유키코는 죽기 직전 이미 한 차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었고 이 사실이 이미 보도가 나간 직후라 당시 연예부 기자들은 그녀가 또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할 것이란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를 말리거나 회유하는 대신 특종에만 눈이 어두워 그녀의 주변을 맴돌며 자살 후 특종사진 1장 건질 궁리에만 혈안이 됩니다. 결국 그녀의 주변에 잠복하고 있던 어느 기자가 자신의 눈 앞에서 투신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고 즉석에서 현장사진을 찍었는데 이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이 있었으니 이 기자는 보다 드라마틱한 1컷을 건지려는 야심에 이미 사망한 그녀에게 다가가 시신을 발로 밟고 머리카락을 헝클어뜨려서 보다 애틋한 광경을 연출한 것이죠 즉 저 사진 속 모습은 시신을 만지고 훼손시켜서 연출된 사진이라고 보면 됩니다. 특종을 위해 시신 그것도 방금 숨진 사람의 시신훼손도 불사한 정말이지 특종에만 눈이 뒤집혀 잔인하고 섬뜩하기 그지없는 행동을 저지른 기자란 자들... 시신모독에 사건현장보존이라는 기본개념도 망각한 극악무도하고 후안무치한 행위, 기자들에게 하이에나라는 떨떠름한 별칭이 괜히 붙은 게 아님을 증명해주었던 이들.

<사건현장 신문보도사진은 원래 저보다 훨씬 더 처참하고 끔찍한데 보는 분들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일부러 덜 사실적인 수위가 낮고 화질이 흐린 것으로 골라 올렸음, 사건과 후일담에 관한 보다 자세한 스토리가 궁금한 분들은 검색창에 오카다 유키코 이름을 치면 나옴>

이 사건은 몇년 전 놀라운 TV 서프라이즈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데 그 내용에도 나온 것처럼 이런 식으로 악의적인 특종에만 눈이 먼 당시 사건에 연관된 기자들은 그 직후 원인불명의 사고를 연달아 당했고(죽은 유키코의 저주?) 이런 식으로 자살을 방치하고 특종에만 눈이 멀었던 언론사들의 악행이 나중에 밝혀져 일본 열도 전체에 선정주의 매스컴에 대한 고강도 비난여론이 들끓게 되는 계기가 마련됩니다.

그리고 그런 가운데 팬들과 동료들의 눈물 속에 유키코는 영원히 잠들었고 사건 직후 방송된 연예 프로그램과 쇼 프로그램에서는 진행자와 출연 연예인들 모두 검은 상복 차림으로 등장해 비통한 표정으로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합니다.


하지만 이걸로 끝난 게 아니었으니 이보다 더 큰 상황이 뒤이어 벌어지게 됩니다.
유키코 사건 방송보도가 처음 나간 직후 뉴스를 통해 시청하던 소녀 몇 명이 똑같은 방식으로 투신자살한데 이어 같은 기간 수십명이나 되는 소녀들이 사건의 영향을 받아 이른바 모방자살을 한 것입니다. 일명 베르테르 증후군인 셈인데 사건 직후 60여명 가량 그리고 사건이 난 직후부터 불과 몇 달동안 수백명이나 되는 국민들이 연쇄적으로 자살해 일본 당국에 초비상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결국 일본 정부는 이 현상을 `오카다 증후군`이라 이름 짓고 범국민적인 자살방지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게 되죠.

하지만 사건의 파장과 후유증은 너무나도 커서 그 전년도에 비해 몇 배나 증가한 자살자들이 발생되며 시간이 지난 후에야 간신히 여파가 잦아듭니다.




유서 1장 메모 1줄 남기지 않아 아직도 원인불명으로 남아있는 유키코의 영혼이 안치된 곳의 사진, 팬들이 가져다 놓은 꽃과 음료 등이 눈에 띔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사건이 일어난지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팬들은 해마다 그녀의 기일인 4월 8일이 돌아오면 사건이 일어난 소속사 건물 앞 그녀가 숨을 거둔 자리에 편지와 꽃다발을 들고 모여 고인을 추모하며 명복을 빌고 있다고.

일본 연예사상 가장 비극적이고 암울한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는 그녀의 죽음에 대해 지금 현재까지도 숱한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단지 타살이 아닌 자살로 수사종결된 사건이란 이유만으로 고인이 사망하기 직전 소속사 앞으로 보냈던 편지와 일기 등은 여전히 소속사 사무실 안 비밀금고에서 굳게 밀봉된 채 잠자고 있을 뿐 공개여부는 지금도 미지수인 상태. 그리고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고 그 누구를 통해서도 사건의 명쾌한 규명은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저 죽은 사람만 원통하고 억울하게 됐을 뿐이죠.

1967년생이니까 우리나라 탤런트 김성령 방은희 박미선씨 등과 동갑이고 지금까지 살아 있었다면 현재 44살의 완숙한 중년여인이 되어 있을텐데...
사람 일이란 당장 한 치 앞을 모르는 거라는 말처럼 저렇게 잘 난 여자가 왜 그런 길을 선택 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며 또 만일 그 때 가수의 길을 가지 않고 부모의 뜻을 따랐더라면 죽을 일도 없었고 아마 현재는 잘 나가는 외교관이나 법관 교수 작가 이런 여류명사가 되어 있을지도?



이 세상의 다정함을 모두 여기에 담은 듯한 하루가 저물어가네
지금은 슬프지만 당신의 마음을 알기에 울거나 하지 않아요
빛나는 당신의 모습 꼭 끌어 안고 살아갑니다

I believe in you 온세상의
I believe in you 따스함을 담아

당신과 다시 만나는 순간까지
I believe in you believe in you

이 세상의 행복을 모두 여기에 담은 듯한 하루가 저물어가네
지금은 외로워도 다시 만날거란 걸 알기에 울거나 하지 않아요
가슴 설레이게 하는 당신의 말들을 마음 속에 간직한 채 걷고 있어요
I believe in you 온세상의
I believe in you 그리움을 담아
당신을 다시 만나는 날까지
I believe in you believe in you

I believe in you 온세상의
I believe in you 다정함을 모아서

당신과 다시 만나는 순간까지
I believe in you believe in you
I believe in you believe in you

오카다 유키코의 유작앨범 타이틀곡인 `Believe in you` 언제 들어도 가슴 아프고 눈물이 날만큼 아름답고 영롱한 이 곡은 안타깝게도 라이브로는 결코 들을 수 없습니다. 유키코가 이 곡을 녹음한 직후 세상을 뜨는 바람에 저렇게 영원토록 뮤비로만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해외로케이자 배경인 스위스의 그림같은 시골마을에서 촬영 되었고 고인의 이슬처럼 맑고 영롱한 음성과 쓸쓸하고 애처러운 모습이 잘 담긴 처연하리만치 아름다운 명곡이니 꼭 클릭해서 뮤비를 보세요 첫번째 영상은 유키코의 생전 활동 모습 하이라이트를 편집한 버전이고 아래 영상은 고인의 생애 마지막 해외나들이가 된 스위스 로케 뮤비 버전.

당신을 믿어요라는 이 노래제목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들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다시 들으니.
꽃잎이 채 만개되기도 전에 많은 이들이 유년 시절 하늘 위로 올려다보던 수많은 별들 가운데 하나가 된 채 저 머나먼 곳으로 영원한 전설이 되어 사라져간 유키코.

요즘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삭막해지고 사람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인명경시 풍조가 만연해 이에 따른 극단적인 선택이 많아진 것 같아 이 사건기록을 올려 봤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길 진심으로 또 기원합니다! 자살을 거꾸로 읽으면 살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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