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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을 뒤흔든 네 여자 기억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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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어 지금까지 유난히 오래도록 그리고 진하게 기억되는 해가 있으니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1년 전인 98년.
막 터진 IMF로 인해 나라 전체가 어둡고 술렁거려 사회적인 공황 상태가 이어지던 그 시절(이 때 하루아침에 알거지 신세 된 사람 하나둘이 아니었지! 자살자도 노숙자도 그리고 해체 된 가족들도 하루가 다르게 늘던 암울의 시절) 이런 극도로 침체된 분위기에 큰 활력과 위로가 되어주던 여인들이 있었으니 이른바 98년 한국 사회를 뒤흔든 여인들 5명 아니 보다 정확히 말 해 총 10명의 여인들!

그 여인들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1. 데뷔 30여년만에 무명시절을 탈출해 일약 국민스타가 된 CF계의 중고 신데렐라!

아마 이 해를 기억하는 이들은 누구나 이 광고를 분명히 기억할 것이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짜짜짜짜짱가 엄청난 기운이~`>


 
이 촌스럽기 짝이 없는 70년대 구닥다리 만화 우주소년 짱가의 주제곡을 배경으로 안테나를 들고 외국에 나가있는 딸을 위해 정신없이 달려가는 묘령(?)의 여인이 등장하는 한 통신사 광고는 방영 첫 회부터 대단한 인기를 끌며 장안의 화제를 모았다.
기존에는 그저 톱스타나 쭉쭉빵빵한 배우나 모델이 전문으로 광고하던 이 통신사 광고를 스타도 아닌 그리고 나이도 많은 아줌마 모델이 등장한다는 파격과 신선함은 당시 큰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고 이 광고 속 모델이 바로 지금의 전원주씨.

데뷔하고 30여년이 지나도록 이렇다할 비중있는 배역을 맡거나 제대로 된 광고를 찍어본 적이 없던 전씨는 이 광고 한 편으로 그야말로 인생대역전, 오랜 무명의 설움을 단 한 방에 날리며 일약 `국민 아줌마`로 떠올랐다.
이 광고가 아니면 지금의 전원주는 절대 존재할 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금도 잊지 못 할 에피소드는 당시 전원주씨가 이 광고로 뜬 뒤 한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하자(이 광고로 인해 데뷔 후 처음으로 젊은이들을 겨냥한 오락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게 되었음) 진행자가 전원주씨를 소개하며 던진 멘트,

`CF계의 떠오르는 샛별 전원주씨를 소개합니다!`
이 말을 듣고 특유의 큰 웃음을 터뜨리는 전원주씨.

하여간 이 광고 속 전씨의 엽기발랄한 표정과 뜀박질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음.



2. 하얀 발의 여걸 그 이름 세리공주!

이건 새삼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국내 처음으로 골프라는 것을 더이상 특정층만의 전용 스포츠가 아닌 대중 스포츠로 전환 시키는데 큰 공을 세웠던 당시 21세의 어리지만 당찬 여전사 박세리.

그 해 여름 지켜보는 이들을 애처롭게 만들던 새하얀 발을 드러내며 대역전 신화를 이루며 전국민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고가며 잠시나마 고단하고 어려운 현실을 잊게 만들어주던 명장면은 아마 두고두고 사람들에게 훈훈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회자될 듯?
영원히 잊지 못 할 세리공주!


3. 안방 시청자들을 뜨겁게 달군 부산 사투리 아줌마!




이 사람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존재!
98년 여름 한국에는 이른바 성교육 열풍이라는 게 불었고 이 중심에는 바로 구성애 아줌마가 있었다.
특유의 후덕한 인상과 약간 드센 부산 사투리와 억양이 묻어나는 구성애씨의 성교육 강의 방송은 매회마다 대단한 힛트를 치며 온가족을 텔레비젼 수상기 앞으로 몰려들게 했고 가는 곳마다 이 구성애씨 얘기를 화제거리로 삼을만큼 사회적인 신드롬을 불러왔으며 아직은 성에 대해 보수적이고 언급을 꺼려하는 한국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던 점 또한 무시 못 할 요소!










4. 국내 가요계 최초의 아이돌 요정 그룹 빼놓으면 섭하지!

지금도 누구나 알고 있는 S.E.S
국내 모든 여성그룹 중 가장 많은 앨범판매 기록을 보유한 이들은(이미 음반의 시대가 완전히 저물었으니 아마 이 기록이 깨질 일은 없을 듯) 97년 연말 데뷔해 98년 국민적인 인기몰이를 하며 `가요계의 요정`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여성그룹으로서는 유례없는 인기를 이어갔다












5.S.E.S에 이어 연속으로 히트친 아이돌 핑클!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딱 11년 전인 98년 이 맘 때 이 곡 블루레인으로 데뷔해(정확히 98년 5월 초인데 시간 참 빠르네! 바로 며칠 전 기억 같은데 벌써 10년이 지났다니...) 앞서 소개한 S.E.S와 함께 국민 여성그룹으로 오래도록 사랑 받으며 가요제 대상까지 수상했던 이들.
특히 세 곡을 연달아 힛트 시켰던 이들의 데뷔원년 98년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지금의 원더걸스나 소녀시대의 인기는 이들의 당시 인기에 비하면 진짜 새발의 피! 정말 대단한 인기였음 당시)

이 영상은 핑클이 처음 방송데뷔한 MBC 생방송 음악캠프 무대인데 첫 데뷔무대인 탓인지 멤버들이 상당히 긴장하고 주눅 늘어 보이는게 쉽게 느껴진다. 표정도 그렇고 포즈나 안무도 게다가 음정도 불안정...
저 어설프고 불안한 소녀들이 나중에 대인기 그룹이 되리라는 걸 그리고 각자 인기몰이까지 하리란 걸 저 때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이건 핑클이 98년 연말가요 시상식에서 그들의 힛트곡인 루비와 내 남자친구에게를 부르는 장면인데 이 곡들 인기 당시 대단 했었지!
특히 멤버들의 독특한 배낭패션과 화면에도 등장한 촌스럽게 퍼진 드레스 치마, 어깨를 흔드는 독특한 안무는 당시 대유행 하기도.

그런데 아무리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지만 멤버들 너무 변한 듯?
이진이고 성유리고 이효리, 옥주현이고 그 때 모습이 남아있는 이들은 없는 듯한데 특히 옥여사 저 때는 아무리 봐도 조혜련씨?
지금 기준으로는 상당히 촌스럽고 어색하기 짝이 없는 안습에 가까운 모습들이지만 저 때의 핑클이 그리워지는 이유는? 그리고 방송 중 잠깐 등장하는 지금은 이 세상에 안 계신 고 장정진씨의 생전음성이 아련하게 들려온다.

하여간 참 좋았던 98년 그 때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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