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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19금 영화를 보고 깜짝 놀란 사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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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주 흥미로운 영화 한 편을 방송을 통해 감상하게 되었다.
EBS 한국영화특선을 통해 방영된 1965년에 제작 된 육체의 문이라는 한국 영화인데 난 이 영화를 보고 꽤나 놀랐다.
그 때나 지금이나 우리 현실은 지독하리만치 변한 게 전혀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당대 최고의 글래머 섹시 여배우였던 김혜정과 당대 미남배우였던 남궁원, 그리고 지금은 유명을 달리한 한국영화가 낳은 절세미인배우인 방성자 등이 주연했던 이 작품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시골 빈농가 출신인 여주인공이 가난과 무능하고 인정머리 없는 부모를 견디지 못 해 봇짐 하나 달랑 들고 서울입성을 했다가 악질 포주를 만나 뒷골목 생활을 하게 되고 그러다 우여곡절 끝에 터키탕에 취업해-난 놀랐음, 설마 그 옛 날에도 터키탕이라는 게 있었을 줄이야! 난 이거 최근에 생긴 것인줄 알았음- 또순이처럼 돈을 모아 번 돈으로 지긋지긋한 생활을 탈출해 미용실을 차릴 계획을 세우나 결국 남자 잘못 만나고 재테크를 잘못해-이 점에서도 놀란 게 그 시절 우리나라에서도 주식투자를 통한 재테크 방식이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음, 그 때는 그저 부동산 투기 아니면 저축만 있는 줄 알았는데- 결국 모든 꿈을 날리고 다시 자신이 일 하던 터키탕으로 되돌아가게 되는 한 여인의 기구한 인생유전이 주요 스토리>

여기까지만 들어도 알겠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현실은 참 변한 게 없는 것 같다.
그저 남자건 여자건 이성 하나 잘못 만나면 인생 조지는 법이고(이 영화 속 여주인공의 상대남자인 증권사 직원은 음탕한 요부인 여주인공의 동생과 몹쓸 인연을 맺어-한 마디로 한 남자가 자매와 동시에 놀아났다는 말씀! 그 시절에도 이런 파격적인 소재의 19금 영화가 다 있었다니? - 결국 파멸에 이름, 영화 속 세 주인공이 전부 이성 잘못 만나 결국 인생이 전부 파국으로 치달음) 그런 어두운 세계에 존재하던 이는 결국 그 세계로 언젠가는 돌아가게 되어 있고 또 성공을 꿈 꾸는 시골 사람은 무조건 서울역에 첫걸음을 내딛는 것으로 시작하고 또 그 놈의 재테크 한 번 잘못 선택했다가 모든 꿈을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고 또 악질 포주는 알선비 명목으로 피 같은 여자의 돈을 떼어 먹는 일을 당연하다는 듯 하고 몇 번이나 쇠고랑 찼음에도(포주 할머니, 몇 번이나 경찰에 걸려 죄값을 치뤘음에도 지 버릇 개 못 준다고 또다시 포주짓 되풀이 함) 결국 또 먹이 찾아 나서고 무엇보다 가난함과 척박한 현실일수록 탈출이 힘 들어서 늘 대물림 되고 되풀이 된다는 사실은 정말 무서우리만치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어째 40여년 전인 그 때나 지금이나 이렇게 변한 게 없나 모르겠다.
그리고 그 영화를 보면서 더욱 놀란 점은 이거다.
극 중에서 터키탕 여직원들 그러니까 여주인공의 동료들이 한 대사인데 이렇게 말 했다.
`요즘 진정한 사랑을 찾는 애들이 어디 있기나 해? 다 지들 엔조이할 상대 찾기 바쁘고 상대 단물 빼 먹고 버리면 끝이지!`

게다가 또 하나 있다.
극 중에서 여주인공의 이복여동생인 19살 소녀는(방성자 씨가 맡음) 자신의 순결여부를 묻는 포주 할머니에게 이렇게 말 한다.
`아 그 거요(순결)? 그 거 저 중 3 때 떼어 버렸어요. 저 좋다고 쫓아다니던 남자에게 줘 버렸죠. 그런 거 지녀서 뭘 해요? 있어봤자 괜한 쓸데없는 짐 밖에 안 되지?`

꽤 놀랍지 않나?
그 보수적인 시절에도 이런 사상들과 현실들이 존재 했었다는 사실이.
더구나 이런 사상과 현실 요즘에도 여전히 똑같이 적용되고 있으니 말이다.
지금 들어도 팍 와닿는 말이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 없이 있었다는 건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역사는 늘 되풀이 된다는 명언 이런 경우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늘 느끼는 거지만 역사란 참으로 지독하고 지긋지긋하게 되풀이 되는 것인가 보다. 결국 이 말은 세기가 바뀌어도 이런 현상 안 변한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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