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턱을 갸름한턱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면

아기나 어린이들을 보면 알겠지만 원래부터 때부터 턱이 길고 각진 경우는 없다. 턱은 골격 대부분이 그렇듯 성장시의 외부 환경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식품과 식습관, 습관, 기후에 의해...
기후의 경우 더운 지역 사람들 골격은 대부분 광대뼈와 턱이 두드러지지 않고 둥글거나 갸름한 특징이 있으며, 에스키모인이나 몽고인, 핀란드인처럼 추운 지역인들은 광대뼈와 턱이 유독 발달된 것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또 아이와 어른의 차이, 나이듬의 차이는 바로 턱에서 결정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갸름하고 작은 턱이라 할지라도 나이를 먹으면 각지거나 펑퍼짐해지거나 쳐지거나 길어지기 쉽다. 특히 살이 찌거나 나이 먹으면 제일 먼저 신호를 보내오는 곳이 바로 턱이다. 쉽게 말해 턱은 이른바 망가짐과 노화의 신호탄이다.
쉬운 예로 `브룩 쉴즈`가 소녀 시절에는 전형적인 계란형 얼굴이었지만-180cm에 54kg이던 시절, 살이 찌고 20대가 되면서부터 각진 얼굴로 변했고(브룩은 아름다움이 정말 빨리 시들었음. 남들 같으면 이제 피어나기 시작할 나이인 20세에 이미 70kg에 턱이 두 개인 아줌마로 변했으니...), 갸름한 얼굴의 여인들이 나이 들고 아줌마 되면 이중턱이 되거나 평평한 턱이 되는 것과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출산 직후인 21세 때 이중 턱이 되어 버린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래서 턱은 노화와 비만의 상징이자 자기 관리의 상징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갸름한 턱을 유지할 수 있느냐면,
일단 턱 체조와 맛사지를 꾸준히 해야한다.
팔을 뒤로 뻗어서 턱을 앞으로 끌어내는 체조와 세안이나 마사지시 손등으로 릴렉스하게 턱을 밑에서 톡톡 쳐주거나 이전 글에서 소개한대로 턱 중앙에서 귀 쪽으로 중지와 약지 손가락을 이용해 끌어 올려주는 습관을 가지면 이중턱 예방과 갸름한 턱을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반드시 버려야 하는 습관,
껌이나 마른 오징어처럼 딱딱한 식품 섭취를 삼가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음식이건 `짝짝` 소리를 내며 씹는 습관 또한 사각턱의 원인이 된다.
딱딱한 음식과 강하게 음식물을 씹는 습관은 저작근이라는 턱의 근육을 발달시켜 사각턱으로 변모시키는 원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딱딱하게 씹는 음식물이 거의 없고 유난히 말랑한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일본인들이 거의 얼굴이 갸름한 것만 봐도 이를 짐작할 수 있다.
또 화가 나거나 추울 때 이를 악 다물고 턱에 힘을 주는 습관 또한 각진 턱의 원인이 된다. 각진 턱도 턱이지만 이 습관은 알다시피 평면적인 얼굴형을 지닌 한국인들이 하면 무척 딱딱한 인상을 풍긴다. 주의하자.

날씬하고 갸름한 턱은 특히 카메라에서 빛을 발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클락 게이블`이 `비비안 리`의 턱을 손으로 쥐었을 때 느껴지던 그녀의 샤프한 옆 턱선은 많은 이들이 포스터의 장면과 함께 대표적인 영화의 명장면으로 떠올리고, `고수`가 그런 날카로우리만치 샤프한 턱선을 지녔기에 `피아노`와 `순수의 시대`에서의 우수 어린 이미지가 극대화 될 수 있었던 것이다.

턱은 얼굴 전체의 조화를 그 어느 곳보다도 중요하게 따져봐야 할 곳이다.
쉽게 예를 들어 앞서 말한 `고수`와 `최수종`.
고수의 턱은 정말이지 그에게만 어울린다고 봐야 한다. 많은 이들은 그의 턱이 너무 날카로워 보인다, 여성스럽다, 함몰된 것 같다고 하는데 그가 만일 최수종처럼 둥근 턱을 지녔다면 상당히 느끼하고 밍밍해 보였을 것이다.
그의 턱은 유난히 크고 샛별같은 그의 눈동자와 함께 그 또래 젊은 연기자들에게서 쉽게 볼 수 없는 어딘지 고독하고 우수어린 그만의 개성을 극대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최수종의 경우 그는 둥근 얼굴 때문에 그 특유의 코믹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풍기는데 이 두 사람의 턱이 바뀌었다면 상당히 어색할 것이다.
고수는 느끼하고 평범해 보이고 최수종은 날카로우며 빈티나고 천박해 보일 것이다.

이래서 턱은 얼굴 전체와의 조화가 상당히 중요한 곳이다.
고수처럼 뾰족한 턱은 그와 같은 골격과 이미지를 지닌 이가 아니고서는 천박하고 빈티나며 말대가리로 보이기 쉽다.
또 `권상우`,
그의 턱은 일명 살모사 턱인데 이로 인해 야성적이며 개구쟁이 소년 같은 그 특유의 장난기 어린 매력이 제 기능을 발휘한다고 볼 수 있다.
만일 그의 턱이 둥글거나 전체적으로 네모였다면 결코 뜨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그에게 어울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래서 턱은 전체와의 조화가 그 모양 자체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번에 빠뜨렸는데 광대뼈도 그렇다. 얼굴이 지나치게 넙적한 이가 광대뼈를 갈아내면 얼굴이 완전 접시가 되기 쉽고 입체감과 개성이 누락되어 몰개성한 이미지를 풍기기 쉽다.

특히 한국인들은 얼굴 전체가 둥글기 때문에 아랫턱을 지나치게 깎으면 보기 흉하게 되기 쉽다.
과거에 이 턱 수술은 상당히 위험하고 실패율도 높았다. 이유가 과거 수직으로 턱을 절개했기 때문인데(쉬운 예로 과거에 턱을 수술하면 여자 탤런트 `김*`처럼 완전 역삼각형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여가수 `강**`도 턱을 수직으로 절개해 빈티나는 인상을 강하게 풍긴다) 이제는 원형으로 절개하기에 이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그러니 한국인들은 부드럽게 깎아주어야지 김모 탤런트와 가수 강모처럼 뾰족하게 하면 후회막급이 되기 십상이다.

보톡스와 절개의 차이는 지난 번에 말한대로 근육이냐 뼈냐에 따라 시술 방식이 달라지며
(쉬운 예로 `장서희`, 그녀는 `인어아가씨` 출연 직전 극중 아리영의 날카로운 이미지를 위해 군살 없는 갸름한 얼굴을 유지해야 했는데 알다시피 그녀는 원래 둥근 얼굴형, 그래서 턱의 근육을 제거하기 위한 보톡스를 시술해 지금과 같은 갸름한 얼굴로 변화시켰음. 이는 장서희 그녀도 인정했으니 실명을 밝힘)
보톡스의 경우 앞턱을 끌어내거나 양쪽 턱끝을 갸름하게 하는데 사용된다.
서구인들처럼 앞턱이 적당히 돌출되어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남성의 경우 남성적인 섹시한 매력을 풍기며(`브래드 피트`나 `리키 마틴`이 그 예) 여성의 경우 이지적이면서도 개성 넘치는 독특한 매력을 발산시키는 작용을 한다(`올리비아 핫세`, `유진`, `한가인` 등이 예).
그리고 볼에 살이 너무 없어 빈약해 보이거나 불독 볼처럼 쳐진 볼의 경우 이 보톡스를 시술하면 역시나 효력을 볼 수 있다. 팽팽하게 탄력 있고 귀티나 보이는 볼을 원하는 이에게 보톡스는 꼭 필요하다.
그리고 이전에 소개한대로 이마나 입술, 주름 제거에도 사용되며 부작용은 거의 없고 근육을 크게 마비하거나 갑자기 원위치 되는 일도 없다.
다만 유효 기간이 대략 6개월 정도이고(서서히 원위치됨), 그 이후라도 30% 정도는 효력이 남는다.
비용은 대략 150에서 200만원 정도이고, 통증은 벌에 쏘이는 정도, 그리고 턱의 경우 시술 후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위에서 말한대로 잘못된 습관을 하지 않아야 효력이 오래 간다.

절개술의 경우 턱 안 하악골을 잘라내는 것인데 턱뼈 자체가 발달된 경우에 해당되며 비용은 최소 350에서 500만원 정도까지 병원마다 차이가 있으며, 광대뼈와 턱 절개 시술은 이틀 정도는 입원해야 한다. 그리고 한 동안 양치질을 못하니 양치질을 꼼꼼히 한 채 시술에 임해야 하며 한동안 유동식만 먹어야 한다. 통증은 생각보다 심하지 않으며(내가 직접 병원에서 시술 환자들을 리서치한 결과 성형 수술은 대체적으로 지방 흡입술과 가슴 확대술, 처녀막 재생 수술이-일명 이쁜이 수술- 가장 통증이 크다고 했음. 설마 남자가 이 수술들을 하지는 않겠지? 하여간 턱 절개는 그다지 아프지 않다고들 했음) 입안으로 절개하기에 흉터는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턱 뼈와 턱 근육이 동시에 발달된 경우는 두 가지 시술을 병행해야만(절개와 보톡스) 원하는 효과를 볼 수 있고, 경락 마사지나 지압은(이에 대한 질문 무척 많았음. 이 두 가지로 갸름한 턱선과 광대뼈 축소에 효력이 있냐는 것에 대해...) 얼굴의 혈행을 좋게 해서 군살을 방지하고 이중턱을 방지할 뿐 골격 자체를 바꾸지 못하니 이 두 가지에 기대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이 두 가지는 그 자체로 좋은 것이라 맑은 피부나 군살 방지, 쳐짐 방지만 기대해야 한다.

적정한 자기 관리와 시술로(난 수술을 반드시 권하는 사람은 아님. 그런다고 내게 무슨 떡고물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니) 모두들  매력 넘치는 턱을 유지하길 바랍니다.
턱은 그 사람 인상의 마지막 결정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