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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 성공율을 90%대로 끌어 올리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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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도입 멘트가 진부한 듯 하면서도 차별화 되어야 한다.
알다시피 시작이 반이라고 일단 상대가 내 인사를 받아 들여야 성공을 하건 뭘하건 할 수 있다. 그만큼 도입 멘트 즉 인사는 아주 중요하다.

`님 안냐세요`, `하이여`, 이런 초등학생용 멘트 내지 `오늘 밤 시간 있으세요? 나 지금 달아 올랐는데`, `나 오늘 한가해요` 같은 뻔하디 뻔한 멘트 써봤자 상대는 귀찮아 그냥 지워 버리기 일쑤이다. 왜냐? 워낙 많이 받아 봤기에 마치 스팸 메일쯤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카드 게임처럼 성공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수많은 카드들 중 아무 장이나 무턱대고 계속해서 뽑다보면 언젠가 에이스 카드가 한 번은 나오게 되어 있다. 즉 아무렇게나 해도 자꾸 하다보면 언젠가 한 번은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 하지만 넋을 놓은 채 `언젠가 한 번은 되겠지`라고 생각하다간 막상 상황이 닥쳤을 때는 기운 빠져 아무것도 못할 수 있다, 게다가 선택의 폭(?)도 좁아질 수 밖에 없다)
나 같은 경우 내가 가입한 카페를 통해 채팅을 종종 하는데 내 자랑이 아니라 내가 채팅을 신청했을 때 상대가 거부한 경우가 지금까지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단순한 멘트를 거부했기 때문.

이런 예가 있었다.
상대의 닉이 `푸르매`였는데 난 두서없이 ``실례지만 본인 닉 혹시 `이미라`씨의 `인어 공주를 위하여`의  주인공 이름에서 차용하지 않았나요? ``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 결과 그 사람과 장시간 채팅하고 만남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경우도 있었다.
상대의 닉이 `이자크`였는데 그냥 안녕하세요라는 멘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던 그가 내가 대뜸 ``이자크님의 닉 혹시 `이케다 리요코`의 만화 `올훼스의 창`의 주인공 이름에서 따오지 않았나요?``라는 멘트를 날렸더니 바로 답변이 날라왔다.
"어떻게 아셨죠? 이 만화 워낙 오래 전 작품이라 요즘 세대는 잘 모르는데... "
"제가 만화광이라."
"아, 그래요. "
대화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이렇듯 채팅을 성공시키려면 일단 상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점을 십 분 활용해 환심을 사야 한다.
그냥 무턱대고 말 걸 것이 아니라 닉이 담고 있는 의미를 해석하고 말을 건 뒤, 얼굴이 보이지 않는 상대의 마음을 차분히 읽어나간다면 성공율은 거의 100%에 가깝다.
이른바 영악한 여우 기질이 필요한 것이 바로 채팅.

( 나같은 경우 일본 가요와 중국 가요에 관심이 많아 잘 모르는 단어나 가사가 있을 때마다 이를 채팅을 통해 해결해 왔다.
일단 일본어나 한자로 된 닉을 찾아서 ``**님 일본어 잘 하세요? 저마츠우라아야 팬인데 혹시 `복수아빛 짝사랑`이라는 곡 아세요?``라는 식으로 말을 걸어 대화를 자연스럽게 진행시킨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되도록 만남으로 이끌어 간다. 그래야 해석을 부탁 할 수 있으니까...
그 결과 일본인 혼혈 친구와 중국 유학생 친구, 중국인 친구, 화교 친구 등을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었다-이 중 유학생 친구는 내가 좋아하는 `등려군`의 곡들을 자그만치 스무 개나 가사 전체를 해석해 주었음. `음, 이쁜 녀석!`
*질문 이거 괜찮다. 내 경험상 그냥 상대에게 말 걸면 무시하지만 질문을 하면 일단 대답을 해 준다, 간단한 질문에도 답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차리리 시작 안하는 편이 낫다. 싸가지도 매너도 없다고 판단되기에 괜히 기운만 빼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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