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전 모습이고 원래 저 미스 코리아 대회 후보들 프로필 사진이 어느 시대로 가나 조악하다보니 지금 기준으로는 촌스럽긴 해도 해맑고 선이 강하고 굵은 특유의 미모는 저 때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죠?
배우로서도 그리고 여성으로서도 참 멋지고 개성 있으며 또한 아름다운 분이셨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떠나다니 그저 먹먹하군요.
사진에서 보시는대로 고 장진영씨는 미스 코리아로 데뷔 하셨습니다.
대학 재학 시절 교내 의상발표회 행사에 주변의 권유로 모델로 나섰다가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의 추천에 의해 그 해 열린 미스 대전 충남 대회에 출전, 진으로 선발되며 연예계에 첫 스타트를 끊으셨고 오랜 무명기간을 거쳐 뒤늦게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즉 이 분은 그 누구처럼 하루아침에 성공한 케이스는 아니며 초반에 출연했던 순풍 산부인과라던가 내 안의 천사(이건 기억하는 분들이 많지 않을 듯한데 정성환 정찬 김지수씨 등이 출연했던 멜로드라마였으며 장진영씨는 이 작품으로 연기자 데뷔) 영화 자귀모(영화평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조연으로 출연한 장진영씨의 열연은 기억에 남는데 주연인 김희선보다 연기력이 더 뛰어났던 것으로 기억함) 등에서 호연을 하시다가 김명민과 공연한 영화 소름으로 비로소 주연급으로 급성장 하셔서 차츰 톱배우로 자리를 잡으셨죠 이 영화로 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셨고.
(지금도 기억나는건 이 분의 초기활약상 중 당시 인기를 누리던 남자 셋 여자 셋 등에 자주 출연 하셨던 모습과 김국진의 테마 게임에서 감초 역할로 활동 하셨던 모습인데 남셋에서는 주로 송승헌의 고향 여자친구 역할이나 신동엽의 소개팅녀 역할 그리고 테마극장에서는 김국진의 부인이나 연인 역할 등이었음)
그 이후 활약은 다들 아실테니 생략.
단순히 얼굴과 몸매만 예쁜 여배우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작출연이나 광고만 찍으며 이른바 돈만 노리는 이들과는 차별화 되었던 흔치 않은 인물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 분의 출연작 중 아까 언급한 소름과 깜찍한 연기가 돋보였던 싱글즈 그리고 연기생애 후반 스크린작인 청연이 문득 다시 보고 싶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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