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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인디언보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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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몽의 새 노래 '인디언 보이'와 관련된 논란이 일고있다.
서양에서 인종차별적인 언어로 굳어진 '인디언'이라는 명칭을 심지어 아프리카 원주민과 엮어서 표현하는 뮤직비디오와 무대 퍼포먼스때문.
 
나 역시도 잘 몰랐고,관심이 없었는데,'indian'이라는 표현이 서양에서는 꽤나 논란있는 단어이고,인도사람들을 지칭하는게 아니라면,흑인을 'Negro'라 부르는것 만큼이나 차별적인 언어로 굳혀졌다고 한다.

'indian'은 원래 콜럼부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처음 발견했을때 그곳이 '인도'라고 착각하면서, 그곳에 살던 아메리칸 토착민들을 '인디안'이라고 부르며 시작되었다고 한다.
실제는 제국에 의해 일방적으로 학살되고,정복당한 피해민족들인데,미국인들이 그들의 영토에 자신의 나라를 건국하고 패권을 잡으면서,교육과 여러 문화작품들을 통해 그들을 교활한 학살자나 야만인으로 그리기 시작했었다.

지금은 여러가지 좀더 공정한 평가를 통해 한국에서도 아메리카의 역사,그 토착민들의 이미지가 훨씬 중립적인 상태이지만...
실제 그러한 운동의 첫번째 활동은 '인디언'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것.이었다고 한다.
그들은 인도인도 아니고,그들에게 '인디언'이라는 표현이 주는 스테레오화된 그 이미지들이 결코 긍정적인게 아니니까...
학살자라는 그림뿐만 아니라,그걸 제외하면 뭔가 신비한 마법으로 동물들을 부리는 환상적인 존재로 묘사 되곤 한다.
그들과 조금 떨어져있는 동양의 우리에겐 뭔가 자유분방한 유목민이라는 이미지도 있는데 이런점들도 전혀 그들의 역사에 있어서 득될게 없는(오히려 미국의 정복을 미화시키는,서양이 바라보는 동양의 오리엔탈리즘정도로 생각하면 될듯) 스테레오 타입이라 당사자들은 그런 잘못된 인식들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들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물론 워낙 인구수가 작고,제대로된 국가 형태가 아니라서 운동의 효과가 미비하다곤 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최소한 미국이나 유럽내에서는 '인디언'이라는 표현을 더이상 쓰지 않는다고 한다.(인도인을 표현할떄 빼고)

뮤직비디오를 보면 그 배경은 아메리카가 아니라 밀림,아마존처럼 보인다.
심지어 엠씨몽의 오~오~오 하는 퍼포먼스들은 아프리카지역의 특정 토착민들을 그리고 있는듯하다.
즉,인디언에 대한 제대로된 지식이나 기본적인 정보조차 없이 그냥 아무생각없이 만들었다는 얘기.
특별히 악의성이나 차별적인 의도를 담은게 아니라 단순한 무지에서 비롯된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엠씨몽은 이전에 동성애자들에 대해서도 '총으로 쏴서 죽일놈들'이란  파격적인 발언등 여러가지 막말을 통해 많은 지적을 받은바 있고,그래서 이런 논란이 또 불거지는건 연예인으로써 언행이나 처신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지 의구심이 들며, 자신의 행동이나 발언에 반성하는 자세와 책임감을 갖고 활동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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