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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레터'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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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슌지` 감독, `나카야마 미호` 주연의 영화 `러브 레터`에서 이 장면을 기억하시는지?

"그 녀석이 죽기 직전에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를 불렀대. 왜 그랬을까? `마츠다 세이코`가 가장 싫다던 녀석이었는데. 아! 나의 사랑은 남풍을 타고..."

이 외에도 `아키바`(죽은 남자의 친구이자 `히로코`(`나카야마 미호`가 분한)를 돕다 그녀를 좋아하게 되는 역활)가 이 노래를 흥얼거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이 장면을 단지 흥미를 끌기 위한 단순한 상황 설정으로 파악했는데 사실 알고보니 이 장면은 이 영화의 결론과 동기를 푸는 가장 큰 열쇠더군요.
이 영화를 봤던 많은 분들이 아마 이 부분을 놓쳤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 나의 사랑은 남풍을 타고 달려요
아! 푸른 바람을 가르고 달려라 저 섬으로
당신과 만날 때마다 모든 걸 잊어 버려요
날뛰었던 나는 작은 소녀, 뜨거운 가슴이 들리겠죠?
맨살에 반짝이는 산호초 단둘이서 떠내려가도 좋아요
당신을 좋아해

눈물이 흘러요, 상냥한 눈으로 보지 마세요.
고개 숙인듯한 작은 장미꽃잎을 만지고 싶어요
해변의 사랑은 모스 그린 두사람의 뺨이 가까워져 가요
당신을 좋아해."

`마츠다 세이코`의 `아오이 산고쇼오`(푸른 산호초) 중에서...

이 가사가 답이었습니다. 제가 이 노래는 "아! 나의 사랑은 남풍을 타고" 이 부분밖에 몰라 왜 이노래가 나왔을까라고 갸웃거렸는데(감독이 `마츠다 세이코`의 안티인줄 알았음. 전에 소개했듯 이 `마츠다`는 일본 남성들의 경멸과 비난을 한몸에 받는 그러면서도 20년 가까이 열렬한 지지와 찬사를 동시에 받는 특이한 일본의 톱스타) 죽은 남자가 조난 사고로 눈을 감기 직전 `마츠다 세이코`를 싫어하면서도 이 노래를 불렀던 이유는 이 가사에 있습니다.
"아 나의 사랑은 남풍을 달려요 저 섬으로."
죽은 남자는 첫사랑인 `후지이 이츠키`(자신과 동명이인이던...)를 죽는 그 순간까지도 잊지 못했던겁니다(이래서 남자는 죽는 그 순간까지도 자신의 첫사랑을 못잊는다고 했던가?).
그래서 싫어하던 여가수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던 것이죠.
자신의 사랑을 남풍에 실어 저 멀리 북쪽에 있는 `이츠키`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던 것입니다. 연출자이자 원작자였던 `이와이 슌지`의 기지가 절묘하게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죠.
저 역시나 나도 모르게 문득 이노래를 흥얼거리게 되네요.

"아! 와따시노 코이와 미나미노 카세니놋테하시루와 아! 아오이카세 킷떼하시레 아노시마에... "
다들 이 노래의 뜻을 음미하며 영화의 주제를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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