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여성중 누가 가장 아름다울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점이 있다.
극동아 3개국 즉 일본, 중국, 한국 여성들 중 어느 국가 여성들이 가장 아름다운지를...
또 많은 사람들은 아시아 3개국 중 한국 여자들이 가장 예쁜 줄 안다.
인물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고 중국, 일본을 다 다녀 본 나의 결론은?
솔직히 두드러지게 큰 차이가 없다.
흔히 일본 여성들 못 생기고 `논노`나 `앙앙`, `위드`지 등을 통해서 본 일본 미인들은 전부 튀기라고 표현하는데 꼭 그렇지도 않다.
일본 도쿄의 중심가 하라주쿠나 신주쿠, 긴자를 가건 미인들 많기로 유명한 아키타 지역에 가건(아키타 비진 즉 아키타 미인이라는 표현으로 불리우는 아키타는 일본 전통 미인이 많기로 유명한 지역)
역시나 미인 많기로 유명한 교토나 오사카에 가건 특별히 못 생긴 여성도 예쁜 여성도 눈에 띄지 않는다.
다 고만고만하게 생겼다.
우리 나라 역시나 마찬가지이다.
압구정에 가건 강남역에 가건 명동에 가건 특별히 예쁜 여성도 못 생긴 여성 또한 눈에 띄지 않는다. 우리 나라 여자들이 특별히 예뻐 보이는 건 이목구비나 체형 조건이 중국, 일본보다 뛰어나서가 아니라 워낙 옷을 잘입고 화장을 잘 하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 여성들이야 수퍼나 목욕탕에 갈 때조차 화장 하고 옷차림 신경쓰는 존재들이 아닌가?
우리 나라 사람들은 3개국 중 한국 여성들이 가장 예쁜 줄 아는데 솔직히 다른 두 나라와 비해 크게 나은 점 없다. 말 그대로 고도의 화장술 테크닉과 코디 감각 때문이다. 이목구비나 골격, 체형이 다른 국가에 비해 크게 뛰어나지는 않다.
내 생각에 우리 나라와 사이가 좋지 않은 일본을 깎아내리려고 사람들이 조금 과장한 게 아닌가 한다.

(일본 미인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순수 일본 미인, 한국 미인, 서구 혼혈 미인.)

순수 일본 미인은 쌍꺼풀 없는 아몬드 형의 맑고 또렷한 눈에 유난히 하얀 피부와 검은 머리결을 지니고 있고 얼굴선이 대체적으로 한국 여성들보다 부드럽다. 그래서 한국 미인들을 잘 구운 도자기에 비유한다면 일본 여성들은 곱게 오린 색종이로 비유하고(음영이 더 분명하니까) 한국 여성들이 다부지고 완강한 여성미가 강하다면 일본 여성들은 귀여운 소녀에 가깝다. 통통한 볼과 보조개, 덧니가 앙증 맞은 느낌을 주기에...
순수 일본 혈통인 `사카이 노리코`, `나카야마 미호`, `마츠다 세이코`가 전형적인 예.

한국 미인은 잘 알다시피 일본에는 한국계 연예인이 많다.
영원한 화장품 모델 `야스다 나루미`, 일본인들의 영원한 그리움 속 연인 `야마구치 모모에`, `난파선`, `미 아모레`, `디자이어`의 대여가수 `나카모리 아키나`, 일본의 `정윤희`인 `마츠자카 게이코` 등, 이들이 특히 예뻐 보이는 이유는 양국의 매력을 골고루 갖추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혼혈은,
포르투갈계 혼혈인 `아무로 나미에`(`타락천사`, `동방불패`로 친숙한 홍콩 여배우 `이가흔`도 포르투갈 혼혈임), CF계의 여왕이었던 네팔 혼혈 `니시다 히카루`(우리 나라의 `유진`과 비슷하게 생겼음), 네덜란드 혼혈인 `산타페`의 `미야자와 리에`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리고 중국 여성들...
중국에 처음 가본 사람들은 중국 여성들을 보고 상당히 놀란다. 바로 얼굴...
중국 여자들, 얼굴이 거의가 손바닥으로 가려질 정도로 거의가 정말 조그맣다. 조금 떨어져서 보면 마치 탁구공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간단히 말하자면 3개국 중 한국 여성들의 얼굴이 가장 큰 편에 속하고 중국 여성들이 가장 작은 편에 속한다.

일본은 아지노모도(미원) 같은 각종 조미료와 딱딱한 음식물이 거의 없는 식생활, 한국, 중국에 비해 춥지 않은 기온 등의 영향으로 턱과 광대뼈가 크게 후퇴해 있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고(일본 여성들이 덧니나 보조개가 많은 이유는 다 골격 이상 탓. 알다시피 얼굴의 크고 작음의 기준은 광대뼈와 턱이 얼마나 발달해 있는가, 넙적한가, 입체적인가, 두상의 크기에 달려 있다) 중국 여성들은 이유는 모르겠는데 하여튼 3개국 중 가장 작다.

여기서 잠깐, 한류 열풍의 주역, '김희선'과 '송혜교'등 한류스타들,
난 중국에 직접 가보기 전에는 이들이 그렇게 중국에서 인기 있는 줄 실감하지 못했다.
워낙 언론의 과장을 숱하게 보아왔던지라 `그냥 중국에서 좀 뜨긴 했나 보구나` 정도였는데 막상 가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그런데 이들이 그렇게 인기 있는데는 의외의 이유가 있다.
바로 얼굴형과 체형, 스타일에 있다.
중국 여성들의 얼굴은 정말 작은 대신 갸름하지가 않고 마치 공처럼 둥글다. 그래서 갸름한 얼굴에 대한 동경이 대단하다.

(며칠 전 한 보도를 보니 우리 나라의 `김병건`씨처럼 유명 성형 외과 의사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해 우리의 성형술을 전파한다고 한다.
내 생각에 딴 거 없다.
주름 제거와 안면 윤곽술, 이 두 가지에 치중하면 크게 성공할 수 있다.
중국인들은 우리가 흔히 시술하는 쌍꺼풀은 거의가 선천적으로 지니고 있기에 필요 없고(거의 100% 순수 한족 혈통인 한국인과는 달리 중국인은 북방인과 남방인 혼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가슴이나 히프 수술 환자도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이다.
(중국 여성들은 지난 93년 아시아 6개 지역-베이징, 도쿄, 서울, 마닐라, 방콕, 자카르타- 여성들의 신체 지수와 의식을 조사한 결과 어느 국가보다 큰 키와 풍만한 체구를 지닌 것으로 보고 됐다. 참고로 가장 키와 체중이 적게 나가는 국가는 일본이었고 한국은 중간이었다)
하지만 얼굴이 둥글고 갸름한 윤곽에 대한 애착이 강해 턱이나 광대뼈 수술 지원자가 많을 것이고(추운 지역 사람들은 광대뼈가 돌출한 것이 특징이다 핀란드, 스웨덴, 에스키모인, 몽고인들을 보면 알겠지만 돌출한 광대뼈와 턱은 추위를 이겨내는 역할을 한다) 날씨가 춥고 건조하며 수질 사정이 좋지 않다 보니 잔주름이 잘 생기고 노화가 빠른 편이라 주름 제거, 잡티 제거, 주름과 얼굴 윤곽 보정을 위한 보톡스 시술이 큰 인기를 끌 것이다) 

 그런데 우리 여성들은 어떤가?
예로부터 갸름한 계란형 얼굴을 가장 한국적인, 고전적인 미인으로 여겨 왔던 민족답게 거의가 갸름한 윤곽을 지니고 있다. 김희선, 송혜교 등의 얼굴을 보면 다 갸름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중국인들이 한국 여자 연예인들에게 열광하는 것이다. 자신들이 갖지 못한 갸름한 얼굴선 때문에...

또 중국은 이제 막 사회주의를 벗어난 국가이다.
과거 사회주의 시절 중국의 영화를 보면 여배우들이 자유주의 국가 여배우들과는 다르게 볼이 통통하고 붉으며 몸집이 꽤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과거 러시아와 현재의 북한이 그렇듯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처럼 날씬하고 호리호리한 여성보다 건강하고 통통한 근로자 타입의 여성을 미인으로 여긴다.
하지만 지금은 개방화를 받아들이느라 두 한국 여자 연예인들처럼 볼에 살이 없고, 홀쭉한 여성에게 열광하는 것이다. 마치 부드러운 죽이나 스프만 계속 먹다 보면 유별나게 강하고 자극적인 음식이 미치듯이 당기듯이...

미의 기준과 패션은 시대에 따라 변하는데 특히 경제와 대형 사건들이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시대별 미와 패션의 유행 기준은 당시 사람들의 정서와 흐름을 파악하는 척도가 되는 셈이다.
과거 농경 사회에서는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풍만한 체구가 인기를 끌었고, 낭만파로 대표되던 중세 유럽에서는 거추장스러운 머리 장식과 옷자락이, 1, 2차 세계 대전 등 세계가 격변하는 시대에는 사지복과 미니 스커트(왜? 일하기가 편하고 옷감을 최대한 줄일 수 있으니까... 전쟁이 나면 여자들은 무조건 팔 걷어 부치고 하다못해 군수공장에서라도 일하며 전쟁터로 떠난 남자들 자리를 메꾸어야 한다 그래서 전쟁이 나면 여자들의 기와 권리가 세지는 것이다), 활동적이며 날렵해 보이는 날씬한 체구와 완강해 보이는 얼굴이 인기를 끄는 것이다.

또 이런 점도 있다.
얼마 전 오랜 기간 중국에서 생활하다 막 귀국한 사람을 만나 그들이 인기 있는 이유를 물었는데 이렇게 대답했다.

"그녀들은 예쁘기도 하지만 싼티와 천박함, 자유분방한 티를 물씬 풍기죠. 그런거 보면 중국은 아직 자본주의 사회 초기임이 실감나요. 후줄근하고 기센 여자들만 보다가 그런 여자들을 봤으니까 마치 오랫동안 여자를 제대로 대할 수 없는 군인들이 여자는 그저 예쁘고 섹시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과 같은 이치인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