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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성공한 여성은 차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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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인 여성은  차별받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소위 성공한 일부 전문직 여성들 사이에서-전여옥이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마초 페미니스트라고 불리는.-제기된 주장인데...

그들 주장에 따르면,진정한 여성 해방은 남성 중심사회에서의 여성의 특수성을 강조하기보다,여성 스스로가 "열등종족"(?)이 아니라 남성과 똑같은 사람임을 보여 줄 때 온다는 것이다.

사실 얼핏 생각해 보면...꼭 틀린 이야기만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성공과 출세가 남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닐진데,여성도 얼마든지 스스로 능력을 계발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당당하게 사회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을 뿐더러,사회가 복잡해 지면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적합한,혹은 유리한 직업도 적잖게 있으니...
여성을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직업상 차별하지 않고,여성들도 자기 계발만 하면 얼마든지 평등해 질 수 있을 것 같다.

더구나 여성들이 스스로 일어서려고 노력하지 않는데 그 어느 누가 여성의 편에 서서 배려해 줄 것인가?

솔직히 나 역시 사회 문제,특히 차별에 관한 문제에 관련해서는 "벨벳 혁명"은 없다고 보는 사람인지라...
차별을 받는 사람들이 주도적으로 싸워 나갈 때에만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말이다...

그들의 존재를 알리는 방식이 꼭 개인적인 성공과 일반적인 법칙을 통한 승리 뿐이라면,과연 그 성공과 승리가 사회적으로 얼마나 유의미한 것이고,일반적인 사회적 차별 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막말로 일부 여성들이 그들의 능력만으로 과거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간주되어 왔던 정계(政界)에 활발히 진출하고,각종 시험에서 여성들이 "수석"을 휩쓰는 현실 속에서...

전체 여성들에 대한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성차별적 질서가 그 얼마나 변화 됐던가?

결론만 말하자면...
일부 성공한 여성들의 성공담이 사회적으로 어필하는 데에는 성공했을지 몰라도,이게 사회적으로 유의미하게 자리잡는 데에는 실패했다.

오히려 더욱 참혹하게도 이렇듯 전혀 실질적인 변화 없이 현상적으로만 목소리가 높아진 약자들에 대한 사회적 강자들의 엄살은 곱절로 높아졌고,이런 엄살(?)의 폐해는 문자 그대로 "힘없고,능력도 없으며,빽은 더더욱 없는 같은 부류의 약자들"에게 고스란히 떠넘겨 졌을 뿐이다.
심지어 그들은 같은 부류면서도 성공하지 못했다는 이유 한 가지만으로도 "차별의 이중고(苦)"를 격게 되었고 말이다.

기실 사회적으로 폭넓게 분포되어 있는 부류들 중에는,그 자신이 특정 측면만으로는 약자일지 몰라도...
다른 측면으로는 강자인 경우가 왕왕 있는데.(대표적인 부류가 여성일 것이다.)
이 경우에도 "축복"을 받은 사람은 적고,"저주"를 받은 사람은 많은 것이 현실이며,(이 또한 철저히 일반적이다.)
부유하거나,능력이 뛰어나거나,혹은 용모가 출중한 축복받은 소수의 사람들은 아무래도 사회적 차별에 대해서 덜 민감하거나-비록 그게 같은 차별일지라도.-,아니면 그 정도 차별은 묵인하거나,무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기에 그들의 사고는 항상-거의 예외없이-,아무리 기를 써도 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못하는 자가당착에 빠지고,그들이 생각하는 변화는 "개별적인 수준의 변화"에 지나지 않게 된다.
사실 일반 사회에서도 충분히 성공(?)이 가능한 사람들에게,자신들의 기반을 스스로 무너뜨리기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고,그들에게 진정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오로지 그들의 노력(?)과 능력으로도 바뀌지 않는 고정불변의 사실일 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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