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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을 보고느낀 유독 한국역사만이 지닌 아이러니한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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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극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사극과 관련된 자료는 모두 뒤져보곤 하는데 그러던 중 한 가지 특이한 사실을 발견했다.

이상하게 우리 역사는 여인에 대한 기록이 상당히 희귀하다는 것.
장희빈이나 폐비 윤씨, 황진이, 장녹수 등 여인과 관련된 기록은 그 명성이나 지위에 관계없이 기록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이다.

다른 이들은 몰라도 특히 장희빈과 폐비 윤씨는 의문 그 자체!
아무리 폐위된 이들이라고는 하나 엄연히 한 때는 국모의 자리에 올랐었고 게다가 왕까지 낳은 이들이건만 기록들이 상당히 허술하다.
사망연도는 그나마 최근에 밝혀진 것 같고 출생연도는 아예 기록자체가 없고.
(예전 그러니까 최근 말고 옛 날 백과사전이나 인물사전에는 장희빈의 사망연도 그러니까 언제 사사 되었는지에 대한 기록이 없었다 그래서 사전에는 장희빈( ? ~ ? ) 이렇게 되어 있었음, 그나마 언제부터인가 사망연도는 표기가 뜨기 시작했고)

아무리 죄인들이라고는 하나 그런 자리에 오를 정도라면 분명 출생연도나 시간 정도는 입궐시 혹은 왕과의 궁합을 확인하기 위해 궁인들이 다 조사할 것 같은데 말이다.
가만 생각해 보면 이 건 누가 임의로 그러니까 왕실에서 훗날 왕실의 이미지 등을 감안해 출생이나 집안 등에 관한 기록을 일부러 지웠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이 건 그야말로 우리나라 역사기록만의 특징이 아닐까 한다.
이웃 중국 같은 경우 아무리 인색한 평가를 받은 인물이라 해도 왕후는 물론이거니와 왕의 애첩들까지 프로필 기록이 자세히 나와있는 반면(달기나 여후처럼 아주 오래 전 인물들일 경우는 제외) 우리나라는 당연히 기록이 남아 있어야 할 이들마저 기본정보조차 구하기 힘 들어 대부분 야사나 전설을 통해 전해지는 추측성들 투성이.
그러니 말 하는 사람에 따라 평가나 나이가 오락가락.

참으로 아쉬운 기분을 지울 수 없다.
과연 장희빈은 숙종의 총애를 입을 당시 몇 살이었으며(그나마 있는 기록을 보니 숙종과 인현왕후보다 연상이라고 하던데) 정확히 몇 살 때 사사 되었는지 그리고 황진이는 몇 년도에 태어나 언제 세상을 떠났는지 희대의 요부 장녹수나 김개시, 정난정 등은 몇 년도에 태어나 몇 살 때 명성을 떨쳤는지 등을 알 길이 없으니.
그렇게 조선팔도와 역사를 쥐락펴락했던 이들임에도 불구하고.

누가 이런 말을 했다.
`세계의 역사는 항상 강자와 승자가 기록하는 것이다 고로 역사기록은 이들을 중심으로 쓰여져 있다`라고...
하지만 한국의 역사는 강자와 승자라기 보다는 항상 남자가 남성중심으로 쓰는 것이다라고 하면 적절한 표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위의 사례들을 근거로 할 때 말이다.


그리고 왕과 나를 보며 느꼈던건데 역시나 사극은 단연 MBC라고 본다.
왕과 나와 여인천하를 보면 알겠지만 SBS는 사극을 만들었다 하면 상업성을 너무 좇느라 완전 소설을 만들어 완성도가 떨어지고 KBS는 스토리와 고증, 완성도는 상대적으로 높고 탄탄한 대신 역사를 지나치게 무겁고 암울하게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 보고 있자면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찬란한 여명이나 명성황후가 그 좋은 예).
하지만 MBC는 사극을 만들면 상업성과 고증, 완성도 등을 잘 절충하는 면이 있어 보인다.
조선왕조 500년이나 일출봉, 허준, 대장금 등이 그 좋은 예!
그러니 앞으로 괜찮은 사극소재 있으면 MBC에서 주로 제작 되었으면 한다.
특히 장희빈이나 여인천하, 장녹수, 황진이, 꽃반지, 명성황후 같은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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