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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영상> 미스코리아를 울린 통역실수 증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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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재미있는 영상자료를 소개하죠.
우리나라 미스 코리아들이 미스 유니버스 대회 참가시 인터뷰 심사 때 통역 문제로 감점을 받게 되는 바람에 울게 된 경우입니다.


2007 미스 유니버스 대회 당시 이하늬의 인터뷰 영상자료, 2분 36초경부터 보시길 바라며 그 놈의 `수퍼파워`를 대체 왜 저렇게 이상하게 해석해서 그리고 저런 경우는 대부분 인터뷰 대상자건 질문자건 그들이 얘기를 끝낸 다음 통역한 내용을 마이크로 들려주는게 일반적인 방식인데 왜 동시통역하듯 저렇게 다다닥...
저 아줌마 통역관 지금 다시 봐도 진짜 갑갑하다 이하늬가 다 잡아논거나 진배없는 고기 아니 왕관을 놓치게 만들다니!
저 통역과정을 방송으로 지켜보면서 어찌나 답답하던지 주먹으로 가슴을 탕탕 치기까지 했던 저 순간의 기억이...



이건 88년 미스 유니버스 대회 당시 인터뷰 영상으로 1분 50초경부터 자세히 보시길. 이 때부터 한국의 장윤정씨 인터뷰인데 저 대만 대사관의 딸이라고 하는 여고생 통역관 우리말 실력이 정말 안습. 모국어를 거의 5살 유아 수준으로 구사하는 것 같은데 참 심하게 더듬더듬...
이 역시나 인터뷰 심사에서 통역 때문에 점수 많이 깎아먹어서 결국 준우승으로 밀려남.
예비심사 내내 장윤정씨가 미스 태국보다(저 날 우승한 미스 태국, 저 화면에서 장윤정씨 바로 전 인터뷰한 인물) 우세한 순위였는데...

 
이건 덤으로 제공하는 88년 대회 수영복 야외촬영 영상인데 여기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대만 각 명소들의 풍광이 퍽이나 아름답고 근사하군요.
그리고 문제의 미스 유니버스인 태국의 폰팁 나키룬 카녹은 6분 56초경부터 나오며 미스 코리아 장윤정씨는 폰팁 바로 다음 순서로 연달아 등장하니 이 부분 놓치지 마시길! 그런데 화면을 잘 보면 장윤정씨 사전심사 점수가 바로 먼저 등장한 폰팁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


대회 최종심사와 발표 모습으로 장윤정씨 지금 다시 봐도 참 화사하고 예쁘시죠?
마지막에 너무 아쉬워 하며 눈물 흘리시는 모습이 잘렸네요
그리고 저 때 우승한 미스 태국 폰팁 나키룬 카녹은 대회 이후 당시 거주하던 미국으로 가서 모델로 활동하며(고국은 태국의 치앙마이지만 유년기 때 미국으로 이민가 현지인이 된 이른바 재미교포 태국인으로 중국과 태국 혼혈인 점이나 재미교포 태국인인 점 등이 지금의 닉쿤과 여러모로 흡사, 심지어 한국과의 묘한 인연까지도 둘이 비슷) 생활하다 수 년 전 유태인 재벌과 결혼해 현재 주부로 잘 살고 있으며 몇 년 전 태국 쓰나미 사태 때 수 억원의 기부금을 내놓는 미담의 주인공이기도 했음.



이건 폰팁의 대회 당시 모습과 중년이 된 최근모습을 나란히 비교한 사진

그리고 장윤정씨, 어릴 때 제 우상이었던 분인데 당시 날리던 방송인이기도 하셨으며 첫결혼 실패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기도 하셨지만 대신 지금은 다 이겨내고 재혼하셔서 미국으로 건너가 예쁜 공주님 키우며 현지에서 전업주부로 아주 잘 살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보고 싶네요 장윤정 누님. 지금 모습은 어떻게 변하셨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참고로 이건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내가 들어도 통역관이 상당히 재치 있었다고 생각되는 케이스인데 한국에서 열린 1980년 유니버스 대회 당시 준결선에 든 미스 코리아 김은정씨 인터뷰 영상, 7분 55초경부터 보시길 바라며 저 아주머니 통역관 정말이지 영어솜씨도 그리고 순발력과 재치도 완전 짱이신 듯! 통역이라고 하면 적어도 이 분 정도로는 해야지!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기인데 우리말 그러니까 한국어가 어렵긴 어렵나 봅니다 나름.
우리 기준에는 참 쉽다고 생각되는 언어이지만(모국어라 당연한 심리일지도?) 외국인들은 하나같이 자기 모국어 외 다른 국가들 언어 접하는 것 중 특별히 난해하고 까다롭다고 입을 모으는 걸 보면 말이죠.
하긴 그런 이유로 우리의 주옥같은 문예물이나 시 등을 외국문예 대회에 출품 시켰다가 단지 `우리말 특유의 섬세하고 깊이있는 은유적 의미를 영어로 옮기니 고유의 맛이 전혀 살아나지 않아 외국 심사관들이 이 매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해 결국 수상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허상이 되어버린다`라는 씁쓸한 후문만을 남긴 채 그 때마다 막을 내리게 된 것일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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