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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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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애들은 그냥 먹고 어른들은 때려서 먹는다? 먼저 글에서 지역소주 얘기를 했는데 이 얘기를 하다보면 꼭 생각나는 소주에 관한 의문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사람들이 소주 먹는 방법인데 이걸 평소 잘 관찰해 본 이들은 한 번쯤 의문을 지녔겠지만 이상하게 나이 든 이들은 이걸 두드려 마신다는 것. 마치 소주병을 때리듯 소주병을 뒤집어서 소주병 바닥을 손바닥으로 탁탁 친 다음에야 뚜껑을 열고 마시는 광경 아주 흔히 볼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애들 그러니까 10대나 20대 층들은 이렇게 마시는 걸 도통 못 봤고(10대들은 업소가 아닌 공원 같은 데서 삼삼오오 모여 지들끼리 마시는 걸 종종 봄, 하여간 젊은 층은 소주를 터치는커녕 병을 흔들지도 않고 그냥 뚜껑부터 열어 바로 마심) 나이 든 중년층 정도부터는 열에 일고여덟은 이렇게 병바닥을 두들긴 뒤 마치 안..
한국 최고의 소주는 역시나 지역소주들! 어제 반가운 상표를 보고 아주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지인분이 대구출장 갔다 왔다면서 거기 마트에서 구입 했다는 참 소주를 가져와 일행들과 즐겁게 나눠 마시는 걸 보았는데 보고 있는 나까지도 침이 꿀꺽꿀꺽! 사실 알고보면 참이슬 같은 서울소주보다는 특정지방에서만 판매되는 일명 지역소주들이 맛은 더 좋은 것 같다고 느낄 때가 아니다. 유난히 지방여행 좋아하는 내 성격상 이 지역소주만큼 여행의 참 묘미도 없다고 보는데(왜냐? 이건 그 지역에 가지 않고선 구경하기 힘 드니까! 진짜 지방은 이 소주와 지역방송이 `아 내가 서울 떠나 있구나?`라는 실감을 제대로 느끼게 해 주는 것 중 하나다. 뉴스하다 말고 무슨 포항 MBC 뉴스에, SBS 로고가 아닌 DBS 같은 지역로고 나오는 거 보면 처음에는 그저 신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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