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쉬운 글에는 함정이 있다? 한동안 책을 너무 안 읽었다. 교보에 가서 돌아올 때마다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재밌는 책이 나오지 않는다는 가당찮은 교만을 떨면서.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고. 술 마실때는 어절씨구나하면서 돈도 펑펑 쓰면서 책 살때는 왜 그리 아까운지. 허. 공부, 제대로 포기했구나. '당신 저 책 재미있어 할꺼야.' 뭔 바람이 불었는지 친구가 추천한 책을 한권 사러 인터넷 서점에서 서핑을 하다가 5만원이면 2000원어치 쿠폰을 더 준다길래 5만원 채우려고 두권을 더 샀다. 역시 난 1+1에 약하다. 마트에 가서도 1+1은 일단 고르고 본다. '이거 누구 책이야?' '어 피지오형꺼.' '와. 이게 책이야? 사전이잖아. 9백페이지네? 이걸 읽어?' 이런 거지같은 넘. 툭 내려놓더니 '3백페이지'짜리 두번째 책..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