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충격적인 '비번'의 유래 훈련소에 있을때. 비번이라는 말은 회사원들만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인줄만 알다가 그것이 군인에게도 사용되는 엄청나게 즐거운 단어라는걸 깨달았었다. 경계근무나 불침번을 서는 것은 졸려서(추워서) 미칠 노릇이다. 비번이 돌아오는 것 만큼 맘이 편안하고 즐거운 일들을 찾을 수 있을지. 그때부터 천재 라즈파샤님의 머리속에 드는 쓸데없는 의문은 다음과 같았다. "비번을 한자로는 뭐라고 쓸까?" "비번이 한자인가? 비어있는 번호. 비어있는 순서. 이런 뜻에서 대강 나온 말 아닌가?" 친구를 보려고 학교에 갔다가 도서관에 들렸을때였다. 갑자기 비번에 대한 생각이 떠올라 내 머리통만한 두께의 국어사전을(엄청난 두께였겠다고?;;) 뒤져봤는데 수백페이지가 넘는 그 사전에 '비번'이라는 단어가 없는 것이 아닌가. 이상하다 싶..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