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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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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만난 민폐몰염치 종결노인 이야기 이 사연은 벌써 몇 년이나 지난 일입니다 유쾌하지 않은 기억이며 또한 어떻게 보면 웃기는 사연이기도한데 여기서 이렇게 들려드리는 이유는 어쩐지 이 사람이 아직도 그러고 살 것 같아서 이 글을 읽는 분들만이라도 혹시 마주치게 된다면 주의하라는 차원에서 털어 놓겠습니다 사건은 정확히 6년 전인 2005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워낙 특이했던 상황이라 시기까지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데 그 날 전 대구에 볼 일이 있어 일을 마치고는 동대구 터미널로 가서 서울로 향하는 고속버스에 올랐습니다 시간대가 애매해서 그런지 버스 안은 한산한 편이었고 전 자리에 앉아 가방과 소지품을 정리하고 있는데 대략 60대 초중반 그러니까 아저씨라 하기엔 나이가 있고 그렇다고 할아버지라고 하기엔 다소 젊은 분이 버스 안을 여기저기 기웃..
남자는 늙으면 누구나 트렌스젠더가 된다? 오래 전 난 같은 학원 다니는 분들과 커피숍에 갔는데 옆자리에 50대 정도 돼 보이는 부부가 있었다. 그런데 그 아저씨 그러니까 남편이지 이 분이 여자 즉 부인한테 완전히 설설 기더라 거의 끌려가는 수준으로. 그리고 호칭도 누구 엄마 그러셨어요 저러셨어요, 당신 왜 그래요 스타일. 그리고 부인은 완전 기가 하늘로 뻗치는지 남편을 `이 인간아 저 인간아` 하며 남편을 막 대하는데 완전 장부 수준. 난 그 광경이 참 눈쌀 찌푸려져서 그들이 나간 뒤 그 아저씨를 씹어댔다. `무슨 남자가 마누라한테 저렇게 죽어 지내? 저것도 남자냐 추하다` 어쩌고 하며. 그런데 그 말을 듣고 있던 같은 학원 수강생 아주머니 한 분이 빙그레 웃으며 나한테 이러더라. `그건 니가 나이 든 사람들 세계를 잘 몰라서 그래, 원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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