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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키를 속이는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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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만큼 나를 당황 또는 황당하게 만들었던 것도 없었던 것 같다.
잘 알다시피 누구나 그렇겠지만 누구를 만날 때 제일 먼저 묻게 되는 게 바로 키와 나이가 아닌가? 그 다음이 취미나 직업같은 것일테고.
그런데 누구나 공감 하겠지만 이 키만큼 소개했던 것과 실제가 다른 것도 드물다.
175라고 해서 만나보면 170도 안 되는 경우 허다하고 180이라고 하면 175 정도인 경우가 적지 않은 등 자신의 실제키를 말 해 주고 나오는 사람 참 드물다.
(뭐 나이나 체중도 속이는 사람 적지 않지만 이 둘은 키와는 달리 보는 순간 실제치가 바로 나온다, 키는 깔창이나 키높이 구두란 게 있으니까 말이다.

난 처음에는 이 현상을 단순하게 생각했다.
그저 시쳇말로 더 잘 팔려보려고 키를 늘린 거라고.
하지만 곰곰히 따져보고 이들의 얘기를 조심스레 들어보니 그 게 아닌 경우도 적지 않았는데 일단 답부터 말 하자면 나도 모른다이다.
무슨 얘기인가 하면 처음부터 자신의 키를 속이려고 작정하고 속이려 했던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자신의 키가 정확히 몇 cm인지 그 자신도 몰라서 근사치를 대답하는 경우가 많아서인 것.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성인들이 그렇듯 이들은 고교 마지막 신체 검사나 신검 등에서 측정된 키를 얘기하거나 다른 사람과 대충 비교해서 느낀 키를 자신의 키라고 소개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방법 정말 문제 있다.
지금은 신검 등을 전자측정기구로 하니까 정확한 수치가 나오겠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동기계로 직원들이 대충대충 주먹구구식으로 하다보니 정확한 수치가 나오기 힘 든 경우도 제법 발생할 수 있었다.
학교 신체검사는 이보다 더 심해서 담당선생들이 빨리 일 끝내려고 대충 눈금 확인한 채 기록해서 엉터리 수치 정말 적지 않게 나온다.
늘 그렇듯 사람 일이란 건 대량으로 할 경우 그리고 남의 일인 경우에는 내 일만큼 그리고 소량으로 할 때만큼 꼼꼼하고 세밀하게 하지 않는 법이다>

참고로 내 키는 정확히 173.7센티인데 이를 어떻게 알게 됐느냐면 작 년 구청에서 건강검진을 받던 중 그들이 전자측정기로 재서 알려준 것.
(전자 키측정기는 기구에 올라서는 순간 정확힌 치수가 액정화면으로 뜸, 당연히 오차가 발생할 수 없음)
그런데 문제는 이 다음부터인데 이전에는 몰랐던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 것.
벙개를 할 경우 자신의 키가 177이라고 소개한 사람을 만나보면 도리어 나보다 작은 경우가 있고 172라고 소개했는데 도리어 나보다 커 보이는 경우가 있고 하여간 상대 키들이 열에 일고여덟은 오락가락해 한동안 애를 먹었다.
먼저도 말 했듯 이들 중에는 작정하고 속이는 경우도 있었지만 정말 거짓없이 단지 자신의 정확한 키를 몰라서 그런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내가 이 자리를 빌어 꼭 하고 싶은 말이 속일 때 속이더라도 일단 자신의 정확한 키를 알아둘 필요가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 두라는 것이다.
그래야 상대로부터 언짢은 소리를 듣더라도(키 속이는 사람 어느 누가 반가워할까?) 덜 당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이 건 키를 측정하는 방법 탓일 것 같다.
체중확인 같은 건 가까운 목욕탕에만 가도 바로 해결이 되지만 키는 일부러 작정하고 기관에 찾아가 재 보려 하지 않고는 정답을 알기 어려우니까.
줄자를 쓰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이 건 나 혼자서 재려면 분명 오차가 발생할 수 있고>

혹시 지금 자신의 정확한 키를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가까운 구청이나 보건소 등을 찾아가 재 보길 권유하고 싶다.




<부록: 키에 관해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상식:


1. 남자는 19,20세 때 키가 평생 가지 않는다

많은 남자들은 아직도 고 3때 혹은 19세 무렵 신검 때 잰 키를 자신의 평생 키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실은 이와는 조금 다르다.
성장판이 일찍 열려 일찍 닫히는 여성들과는 달리 남자들은 성장속도가 여성에 비해 느리고 20대 중반까지 열려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어도 24,5세까지는 키가 더 자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고교 졸업 후 한 번도 만나지 못 했던 친구를 군 제대 후쯤에 다시 만나게 되면 졸업 때까지만 해도 자신보다 작던 애였음에도 이 때는 도리어 자신보다 더 커진 경우를 적지 않게 보게 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
반대로 여자들은 남자와는 달리 10대 소녀 시절에 집중적인 성장이 이루어지기에 20세 넘으면 사실상 더 자랄 일이 없다.
그래서 여자들을 흔히 빨리 성숙한다는 표현을 쓰는 것 같다.
그러니 지금 20대 초반 정도인 남자라면 잘만 하면 더 클 가능성이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농구나 배구 등 키가 자라는 운동을 하던가 멸치, 콩나물, 우유 등을 먹으며 최선을 다 해 볼 것.


2. 아침 키와 저녁 키는 다르다

키라는 건 체중과 비슷한 점이 있다. 아무리 체중이 잘 늘지 않는 사람이라도 아침에 잰 것과 저녁에 잰 체중이 동일하지 않고 식사 전과 식후차이가 조금씩 있듯 키도 마찬가지.
지금 정확한 이유는 생각이 안 나는데 하여간 시간대에 따라 키가 조금 더 높게 측정되는 경우 반대인 경우 따로 있다는 사실


3. 역시나 키는 유전이 반, 노력이 반

역시나 사람은 시대를 잘 타고나야하나보다. 요즘 애들 키나 기럭지가 엄청나게 서구적으로 변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으니.
알다시피 요즘 애들 정말 체격 좋아졌다.
중 2,3 정도만 되어도 175 넘는 애가 적지 않고 고 2 정도에 180,185를 넘는 애들이 수두룩하니 말이다(우리나라 30대 중반 이후 남성들 중 185를 넘는 경우 운동선수나 연예인이 아니고선 무척 찾기 힘 듬, 왜냐? 요즘 애들과는 성장방식부터가 다르니까).

이 건 이 애들이 잘 타고난 것도 있지만(요즘 부모들이 원체 극성 맞아서 태교나 이유식부터 남 달리 하고 애들 성장기 때 먹이는 것도 엄청 신경 쓰니까. 이래서 역시나 자녀는 하나 정도만 낳고 키워야한다, 그래야 자녀를 보다 현명하고 신경써서 키울 수 있으니까, 이럴 때 보면 저출산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닌 듯 싶다. 여러 아이를 낳아 어중이떠중이로 키우느니 단 1명을 집중올인해 키우는 편이 요즘같은 무한경쟁시대 그리고 고지식인들 시대, 교육열풍 시대에 백 번 현명한 처사라고 본다) 요즘 애들이 과거 애들보다 먹는 것이나 생활방식이 훨씬 월등하기 때문.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던가? 애들 즉 가구당 자녀들도 많고 경제력도 낮고 육아도 과학적이지 못하다보니 골고루 잘 먹이고 잘 키우지 못 해 평균신장이 당연히 낮았다는 것을.
그리고 예전 애들은 공부하는 애들은 아무것도 안 하고 그저 책상에 앉아(지금은 안 그런데 예전 애들이 하루종일 쓰는 학교나 가정용 책걸상 하나같이 인체공학적이나 성장기 도움에는 완전 꽝이었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공부만 하고 운동하는 애들만 운동하다보니 체격들이 들쭉날쭉 되는 일이 많았다.

그리고 유전인자도 중요한데 키는 사실 50% 이상이 유전인자에 달렸는데 부모 중 혹은 조부모 중 키 큰 인자를 지닌 경우 애들도 그렇게 되게 되어있다.
세상이치는 뭐든 그렇다.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대머리면 자식도 대머리 될 가능성 높고 부모 중 비만이나 당뇨 혹은 암환자가 있을 경우 자녀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아닌 경우보다(즉 이런 증세를 가진 이가 부모 중에 없을 경우) 훨씬 높다.

(흔히 내가 이렇게 생긴 건 다 엄마 탓이야, 아빠 탓이야 하는 이들 있는데 사실 이 말 철 없는 투정 같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 뭐든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거니까. 하다못해 기질이나 능력도 물려받는거지 저절로 생겨나는 건 없다.
어디 그 뿐인가? 점 같은 정말 별 것 아닌 것도 유전인 경우가 많다.
아마 간혹 보았을 것이다.
팔이나 다리 같은 데 흉터 같은 큰 반점류가 있는 사람.
이들에게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한다.
`이 거 우리 집안 유전이라 우리집 남자들 다 이런 게 같은 자리에 있어. 내 형도 아빠도 이와 똑같은 게 나 있어`
이만큼 유전자의 힘은 사람들이 흔히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막강하다)

그러니 별 노력 안 했는데도 자신의 키가 크거나 신체조건이 우수하다면 당장 부모님께 감사의 큰 절 올릴 것.
남들은 죽어라 노력 해도 쉽게 얻을 수 없는 걸 거저 얻었으니 당연한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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