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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한국은 사실 알고 보면 하나인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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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나라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이웃 나라 일본과 중국에 대한 적대감과 반감이 강한 듯 하다.
엄밀히 말 해 그 어떤 동기가 있었건 이 국가들과 우리 나라의 관계는 영원히 평행선을 달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어차피 국가 관계란 것이 인간 개개인 관계와는 달리 철저히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니 마치 비지니스 관계처럼 아쉬울 때는 간이고 쓸개고 다 빼 놓고 손 벌리지만 아쉬운 거 없을 때에는 안면몰수 한 채 나 몰라라 하며 함부로 비난하는 것조차 서슴치 않는 것 아닌가?
그래서 세계 그 어느 곳을 예로 들더라도 이웃 나라와 관계가 좋은 경우는 찾아 보기 힘 들다.
영국과 프랑스 사이가 좋지 않고, 프랑스와 독일의 사이가 원만하지 않고, 미국과 멕시코 외교가 늘 마찰을 빚는 것처럼.

난 며칠 전 서점에 갔다가 흥미로운 책 한 권을 읽게 되었다.
언론인 출신인 `우에다 타카히코`란 사람이 쓴 `재일 한국인의 저력`이라는 에세이집이었는데 그 책에는 꽤나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그 나라를 이끄는, 그리고 세계에 알리는 일등 공신은 분명 대중 스타들이다.
마치 우리 나라 사람들이 현 프랑스 대통령과 수상의 이름은 몰라도(일본처럼 프랑스에도 수상이 있음을 모르는 사람 의외로 많음) `소피 마르소`와 `이자벨 아자니`의 이름과 얼굴은 잘 알고 있고, 일본인들이 우리 나라의 대통령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어도(내가 만난 일본인들에게 우리 나라 대통령이 누구인지 아느냐고 물어 보면 열에 일고여덟은 이름조차 정확히 모름) `욘사마`나 `지우짱`이라고 하면 바로 이들의 개인 정보가 술술 나오듯 말이다.

이렇듯 한 국가의 대외 이미지인 대중 스타들, 문제는 한국과 최대 적대 관계인 일본의 대중 스타들 대부분이 한국계라는 사실이다.
(솔직히 아는 분들이 적지 않지만 꽤 의외인 경우도 있어서...)
일본의 전설적인 국민 여가수 겸 배우 `미소라 히바리`, 현존하는 일본 엔카의 여왕 `미야코 하루미`(한국 이름이 `문춘미`라던가?), 일본 가요의 제왕 `이츠키 히로시`, 일본의 `정윤희`, `황신혜`라 할 수 있는 일본 미인 배우의 대명사 `마츠자카 게이코`, 일본 남성들의 영원한 연인 `야마구치 모모에`(`이히니 다비다치`, `아리가또 아나따`, `코스모스`, `사요나라노 무코우가와` 등을 힛트 시켰던 모모에짱, 내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연예인임), 일본 연예계의 대모인 `와다 아키코`, `난파선`, `디자이어`, `타 투`, `미 아모레`로 하이톤 음색 일색인 일본 가요계에서 보기 드문 저음의 허스키를 고혹적으로 선 보이며 8,90년대 일본 가요계를 이끌었던 `나카모리 아키나`, 아키나의 한 때 연인이었고 `긴기라긴니`, `유아께노 우타` 등을 힛트 시켰던 미남 가수 `곤도 마사히코`, 일본의 전설적인 국민 드라마 `별의 금화`에서 벙어리 간호사로 열연해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던 `일본의 미소` `사카이 노리코` 등 이루 열거가 불가능 할 정도이다.

다른 이들은 그렇다 쳐도 `마츠다 세이코`까지 한국계란 사실은 꽤 특기할만하다.

`일본의 마돈나`, `일본 최고의 여자 수퍼 스타`, `일본 가수로는 최초로 빌보드 차트에 랭크된 여인`, `일본 연예인들에게 절대적으로 추앙 받는 우상` 등 수식어를 열거 하기 벅찰 정도인 세이코.
일본 여자 스타의 최고봉이자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세이코가 한국계라면 간단히 말 해 모든 일본 연예인이 한국계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창백한 달이 동쪽에서 떠오를 무렵 언덕 아래로는 코스모스가 흔들리고 있어.
눈을 감고 있으면 어느 새 당신의 품에 안겨 있지.
조심해, 부서질 것만 같은 유리 사과와도 같은 이 마음을.

당신의 사랑을 받을 때마다 난 어쩐지 불안해져.
만일 당신을 잃게 된다면 이 세상은 공허해 지겠지?
당신은 미소 뒤에 있어.
모든 것들이 투명하게 비치는 유리 사과들의.

`사랑하고 있어?`라고 하는 내 작은 속삭임.
들리지 않는 척 하는 당신의 손가락을 깨물었지.
눈을 감고 있으면 어느 새 당신의 품에 안겨 있지.
애절함이 더욱 붉어져만 가는 유리 사과들, 유리 사과들. `>

-`마츠다 세이코`의 `가라스노 링고`(유리 사과)-

*** 이 곡은 `나카모리 아키나`의 `난파선`처럼 이른바 실연송인데 그녀가 83년 가을에 발표 해 대 힛트 시켰으며, 그 해 연말 `홍백 가합전`에서 이 곡을 열창하기도 했음.
이전에 발표한 `아오이 산고쇼`(푸른 산호초)나 `시로이 파라소루`(새하얀 양산), `아카이 스위토피`(붉은 스위트피아) 같은 곡들이 전형적인 소녀풍이었다면 이 곡은 그녀의 발표곡들 중 최초로 성숙한 여인의 향기가 물씬 풍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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